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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로 수질오염 해결' 퍼스트랩, 31억 프리A 투자유치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9.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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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장비 개발 스타트업 퍼스트랩이 31억원의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투자에는 인라이트벤처스, 디캠프,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과 함께 SI(전략적 투자자)로 소재·부품기업 이녹스 (13,040원 ▲580 +4.65%)가 참여했다.

퍼스트랩은 초음파 집속(Focusing) 기술을 활용해 수질 오염물질 처리 장비나 제조업 분산·유화 공정 장비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개발한 초음파 집속 기술을 이전받아 2022년 설립됐다.

퍼스트랩의 수처리 장비는 초음파를 활용해 추가적으로 화학물질을 투입하지 않고도 독성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특히 자연상태에서 분해되지 않는 '과불화화합물(PFAS)'과 '의약품 폐기물' 처리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PFAS는 소비재뿐 아니라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부품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물질이다. 최근들어 인간·동물의 체내에 쌓이면서 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규제가 확산되고 있다.

퍼스트랩은 지난 5월 해당 장비를 독일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규모의 환경전시회 'IFAT'에 출품해 유럽의 수에즈, 자일럼 등 수처리 기업들과 협업을 논의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퍼스트랩은 시장 수요를 확인한 만큼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황보민성 퍼스트랩 대표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들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시장 진입 성과를 내고 빠른 시일 내에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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