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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익·틸트로터 한계 극복"…군용 무인기 '시프트오닉스' 공개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9.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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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오닉스 이미지 /사진=시프트다이나믹스
시프트오닉스 이미지 /사진=시프트다이나믹스
방산 분야 딥테크 기업 시프트다이나믹스가 다목적 수직이착륙 무인기 '시프트오닉스'(SHIFT ONYX)를 공개하며 군용 무인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프트오닉스는 시프트다이나믹스가 개발하는 군용 제품 라인업 중 첫 번째 모델로 전기와 엔진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기반 장거리 다목적 수직 이착륙기다.

시프트다이나믹스 관계자는 "시프트오닉스는 체계종합, 비행제어 시스템, 자율비행 기술 등을 기반으로 험한 산악지역이나 도로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야지 등에서 적시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전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중형급 다목적 수직이착륙 무인기"라고 소개했다.

기존 중형급 무인기의 대다수는 고정익 형태로 개발돼 운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활주로 확보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지형적 제약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 기체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이거나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 기체는 대부분 '틸트로터'(Tilt-rotor) 또는 '리프트-크루즈'(Lift & Cruise) 방식의 추진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방식도 수직에서 수평비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부가적인 기계 장치나 별도의 추진시스템을 필요로 해 기체의 중량을 증가시키고 비행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시프트오닉스는 이런 방식과는 다르게 별도의 기계적 시스템 없이 시프트다이나믹스의 비행제어 기술을 활용한 추진시스템의 정밀제어로 수직-수평비행 전환이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기체설계와 함께 높은 비행안정성을 제공한다.

시프트다이나믹스 관계자는 "가벼운 기체구조는 동일한 크기의 기체보다 더 많은 중량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어 6시간 이상의 장시간 체공 및 1000km 이상의 작전행동반경으로 장거리 작전임무가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정밀정찰, 무장정찰, 지상표적 타격, 대공방어작전, 전자전 등 다양한 임무에 적합한 장비나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탑재능력으로 임무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힐 수 있어 작전임무의 융통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시프트다이나믹스는 내년부터 시프트오닉스의 시제기 개발 및 비행시험에 나선다. 이후 진화적 기술개발을 통해 육상, 해상(함정) 등 각 군의 운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제품 최적화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홍재기 시프트다이나믹스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제품들은 미래지향적인 도전정신에 바탕을 두고 군이 필요로 하는 수요를 부단히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혁신 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전쟁수행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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