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 챗GPT 탑재하기로…"차세대 시리 공개"

김종훈 기자 기사 입력 2024.05.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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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애플, 오픈AI와 챗GPT 아이폰 사용 계약 마무리 중" NYT "내달 차세대 시리 공개"

미국 메릴랜드 토슨에 위치한 애플 매장./AFPBBNews=뉴스1
미국 메릴랜드 토슨에 위치한 애플 매장./AFPBBNews=뉴스1


애플이 자사 스마트폰 아이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탑재시키기 위해 AI 개발사 오픈AI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iOS18부터 챗GPT 탑재"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익명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 iOS18부터 챗GPT를 사용하기로 합의하고 오픈AI와 계약을 마무리짓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내달 세계개발자컨퍼런스에서 챗GPT 아이폰 탑재를 공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애플이 자체 프로세서가 장착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블룸버그는 애플이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 사용 라이선스를 두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협상 중이라고 한다. 애플과 구글 양측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논의를 계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NYT "내달 챗GPT 탑재된 차세대 시리 공개"



뉴욕타임즈(NYT)는 애플이 세계개발자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시리(Siri)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시리는 음성인식이 가능한 AI 비서로, 2011년 공식 발표됐을 당시 인간과 음성 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 때문에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한 번에 문장 한두개만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챗GPT가 출시된 지금 시점에서 보면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NYT에 따르면 애플 경영진은 AI기술 때문에 자사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본다. NYT는 "생성형 AI 기술로 택시를 부르고 스케줄을 짜는 등 생태계가 형성된다면 매년 240억 매출을 기록하는 애플 앱스토어가 약화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생성형 AI 기술 자체 개발에 나설 경우, 챗GPT를 중심으로 한 기존 AI 생태계를 걷돌다 외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경영진도 이 같은 가능성을 고려해 챗GPT 탑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NYT는 애플이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포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챗GPT 탑재를 통해 타이머 설정, 캘린더 약속 생성, 쇼핑 목록 관리 등 시리가 수행하던 기존 작업 처리 능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망했다. 시 쓰기 등 창작 작업까지 일부 수행하는 챗GPT와 전면에서 직접 경쟁하지 않고 시리의 AI 비서 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시리 공동 제작자로 2018년까지 애플에서 근무한 톰 그루버는 NYT 인터뷰에서 "문맥까지 이해할 수 있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게 시리의 비전이었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이제 기술이 발전한 만큼 더 많은 일들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 기자 사진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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