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잠재력' 인정한 AI 분야 K-스타트업 3인방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4.03.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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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만 Open AI 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Open AI 본사에서 열린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데이 인 US(K-Statup & Open AI Matching Day in US)' 행사에서 참여 스타트업 대표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샘 알트만 Open AI 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Open AI 본사에서 열린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데이 인 US(K-Statup & Open AI Matching Day in US)' 행사에서 참여 스타트업 대표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이끌고 있는 오픈AI가 △마리나체인 △와들 △클라이원트 등 국내 AI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이들 스타트업 3개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오픈AI 본사에서 진행된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데이 인 US(K-Startup & OpenAI Matching Day in US)' 행사에서 '잠재력상(Most AGI Potential Award)'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오픈AI가 진행한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예선을 통과한 스타트업 14개사가 참여했다. 중기부는 오픈AI의 평가 결과와 지원 사업 참여 요건을 종합해 2024년도 오픈AI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 10개사를 선정했다.

에이슬립 △클라이원트 △디케이메디인포 △마리나체인 △넥스트페이먼츠나인와트런코리안인코리안튜링와들위레이저 등이다. 평가에 참여한 오픈AI 임직원들은 10개사 중에서도 △마리나체인 △와들 △클라이원트 등 3개사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클라이원트, 복잡한 입찰정보 한눈에 쉽게


지난해 9월 설립된 클라이원트는 입찰 분석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입찰을 손쉽게 검색하고, 주요 입찰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클라이원트
지난해 9월 설립된 클라이원트는 입찰 분석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입찰을 손쉽게 검색하고, 주요 입찰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클라이원트
지난해 9월 설립된 클라이원트는 입찰 분석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입찰을 손쉽게 검색하고, 주요 입찰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라이원트 솔루션의 주요 기능은 크게 4개로 나뉜다. 우선 추출 기능이다. 일정한 틀이 없는 비정형 데이터 양식의 입찰 공고에서 인증서, 공급품, 지역제한사항 등 입찰 주요 정보를 추출해 정형화된 정보로 만든다. 이를 통해 자사에 맞는 공고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음은 요약 기능이다. 상세 입찰 내용을 읽어보지 않더라도 한 눈에 입찰 적합성을 정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공고문을 2~3개 문장으로 요약해 전달한다. 추천 기능도 있다. 성공적인 입찰 제안서 작성을 위해 입찰 수요기관의 과거 이력과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과거 제안서를 학습한 LLM이 더 나은 제안서를 추천한다.

마지막은 챗봇 기능이다. 보여지는 정보 이외 공고에 대해 추가로 알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챗봇에게 물어보기만 하며 된다. 기술력을 인정 받은 클라이원트는 지난해 9월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2월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8개 업체가 이용하고 있다.


마리나체인, 선박 탄소회계 올인원 솔루션



2023년 설립된 마리나체인은 AI 기술을 활용해 해운·항만·물류 공급망의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고,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진=마리나체인
2023년 설립된 마리나체인은 AI 기술을 활용해 해운·항만·물류 공급망의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고,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진=마리나체인
2023년 설립된 마리나체인은 AI 기술을 활용해 해운·항만·물류 공급망의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고,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리나체인은 우선 아시아 지역에 집중했다. 아시아 지역은 유럽과 북미 지역과 비교해 탄소 관련 데이터가 부족하고, 데이터화도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마리나체인이 운영하는 '마리나넷'은 선박에서 전송 받은 운항 정보를 토대로 선박 탄소집약지수(CII) 계산 및 최적화, 연료의 탄소 생애주기 분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전까지는 선사들이 직접 확인하고, 리포트로 작성해야 했어야만 하는 것들이다.

최근에는 ESG 컨설팅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했다. 현재 선사, 조선사, 터미널, 건설 등 해운·해양 관련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 탄소 발자국, ESG 리포트 관련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와들, 검색 넘어 대화로 고객 니즈 분석



2019년 설립된 와들은 쇼핑몰 이미지에서 적절한 상품 정보를 추출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대화형 AI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와들
2019년 설립된 와들은 쇼핑몰 이미지에서 적절한 상품 정보를 추출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대화형 AI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와들
와들은 쇼핑몰 이미지에서 적절한 상품 정보를 추출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대화형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9년 회사 설립 이후 2020년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쇼핑 플랫폼 '소리마켓', 2022년 대화형 AI 기반 검색 추천 기능, 2023년 대화형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선보였다.

와들 솔루션는 고객과의 대화에서 어떤 기준으로 구매를 결정하는지, 구매 의도는 무엇이었는지 등을 분석한다. 이를 기준으로 e커머스 기업에 기획전 상품 구성, 고객행동관리(CRM) 메시지 문구를 제안한다. 현재 국내 e커머스 10개사가 와들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와들의 기술력은 이미 시장에서 인정 받았다. 설립 2년차인 2021년 11번가에서 투자 유치를 받았다. AI 솔루션 공급 계약도 함께 맺었다. 2022년에는 중기부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한편, △클라이원트 △마리나체인 △와들을 비롯해 오픈AI 협업 프로그램 선정된 스타트업 10개사는 중기부로부터 사업화 자금(최대 2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오픈AI로부터 오픈AI 서비스 이용을 위한 크레딧, 전문가 멘토링과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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