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허브, 유럽 AI 컨소시엄 '사이버밸리'와 맞손…"해외진출 지원"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4.02.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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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위한 글로벌 공동연구 협력 추진


2월 15일 독일 사이버밸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레베카 C. 라이시 사이버밸리 디렉터, 함종민 서울 AI 허브 센터장, 장병탁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
2월 15일 독일 사이버밸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레베카 C. 라이시 사이버밸리 디렉터, 함종민 서울 AI 허브 센터장, 장병탁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
서울시의 서울AI허브는 유럽 최대 인공지능(AI) 연구 컨소시엄인 사이버밸리와 함께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스케일업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AI허브는 지난 15일 독일 튀빙겐 사이버밸리 본사에서 서울 AI 허브-사이버밸리-서울대 AI연구원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유럽 시장진출 지원 △유럽 투자 네트워크를 통한 현지 투자연계 △인공지능 연구 프로젝트 참여기회 제공 △상호 커뮤니티 자원 및 공간지원 교류 △사이버밸리 배치 프로그램 참여기회 제공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 AI 허브가 육성하는 스타트업에는 사이버밸리의 연구자원을 활용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현지 네트워킹으로 유럽 내 다양한 투자자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레베카 C. 라이시 사이버밸리 디렉터는 "아시아 지역 AI 연구기관과 첫 번째 공식 업무협약 체결"이라며 "상호 보유한 투자 네트워크의 공유·연계와 시장 진출을 통해 양국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종민 서울AI허브 센터장은 "스타트업이 마주친 기술 문제와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협업을 추진하게 된 만큼 이번 파트너십으로 구축된 글로벌 인공지능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유럽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며 "북미의 밀라 연구소, 유럽의 사이버밸리와 구축한 인공지능 협력 네트워크를 토대로 지속적인 지역 확대를 추진하고, 실질적 협력 방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12월 '양재 R&CD 혁신허브'라는 명칭으로 개관했던 서울 AI 허브는 AI 주제의 창업 육성 전문기관으로 유명하다. 국내 최대 AI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에 이어 서울시의 비전인 글로벌 AI 테크시티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다 차별화된 세계 수준의 AI 교육, 스타트업 육성 및 중견기업 지원, 산학연 융복합 생태계 구축, 글로벌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 AI 허브가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250여개에 달하며, 기업가치는 1.5조원에 육박한다. 지원기업의 누적 매출액은 3560억원, 투자액은 3670억원 등이다.

사이버밸리는 AI 분야 유럽 최대 연구 컨소시엄이다. 2016년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분야에서의 혁신과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튜빙겐, 슈투트가르트, 카이저슬라우텐 등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지역에서 시작된 연구 및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독일 내 기술혁신과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연구 생태계 중 하나다. 현재 슈투트가르트 대학교, 튀빙겐 대학교, 막스 플랑크 지능형 시스템 연구소, 아마존, 보쉬 등 다양한 산업 파트너가 포함돼 있다. 산업, 학계, 재단 등 전체 파트너에서 사이버밸리에 투자한 금액은 한화 약 2218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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