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에서 집사형 로봇 '볼리' 신제품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이재윤 기자 기사 입력 2024.01.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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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4]삼성전자 CES2024 프레스 컨퍼런스

삼성전자가 CES2024에서 가정용 로봇 '볼리(Ballie)'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AI 컴패니언(AI Companion) 볼리를 공개했다. 볼리는 2020년 CES에서 프로토 타입(시험용)으로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발전시켜 출시하겠단 계획이다.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볼리는 4년 전과 비교해 시제품 수준으로 완성도가 높아졌다. 크기는 야구공 정도에서 축구공 정도로 커졌고, 디스플레이도 탑재됐다. 2020년 당시에는 구체적인 기능이 소개되지 않았다. 조나단 가브리오(Jonathan Gabrio) 삼성전자 북미법인 프로는 볼리를 "진정한 AI(인공지능)"이라고 소개하며 "똑똑한 반려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하여 진화하는 볼리는 '나보다 내 집을 더 잘 아는 AI 컴패니언'을 컨셉으로 일상 속 크고 작은 귀찮음과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사용자가 외출 중에는 집을 모니터링하고 케어를 돕는다. 공 모양의 볼리는 자율 주행을 통해 사용자가 부르면 오고,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하며, 집에서 쉽고 자유롭게 이동한다.

전·후면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 연결해 빠르게 IoT(사물인터넷) 환경을 설정해준다. 사용자와 주변 기기, 환경을 인식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하고 필요로 할 때 스스로 판단하고 역할을 수행한다.

볼리에는 세계 최초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듀얼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가 탑재됐다. 벽면과 천장, 바닥 어디든 최적의 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렌즈를 전환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나 영상 콘텐트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사용자의 얼굴 각도 또한 인식하여 정확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

볼리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Multi Device Experience) △돌봄(Care) △가정 내 다양한 사용성(Versatile Uses)을 제공한다. 볼리는 사용자 대신 쉽고 빠르게 IoT 환경을 설정하고, 집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집사 역할을 수행한다. 집 안에서 이동하면서 공간을 인식해 맵(map)을 스스로 완성한다. 가전과 여러 기기들을 스마트싱스와 자동으로 연동해 쉽게 제품을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연동된 기기의 기본 조작은 물론 스크린이 없거나 스마트 기능이 없는 가전 제품 관련 정보를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등 똑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하고 이를 루틴화 해 사용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일과와 상황에 맞게 동작하도록 설정해준다.

예를 들어 기상 시간에 맞춰 음악 재생, 커튼 오픈, 조명을 켜고 당일 날씨나 일정을 사용자 근처의 벽이나 바닥 등 최적화된 공간을 스스로 찾아 화면을 투사해 준다. 바쁜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면서 수시로 모바일을 들여다보거나 AI 스피커 앞으로 이동해 물어볼 필요 없이 곁에서 한 눈에 필요한 정보를 즉각 확인할 수 있다.

볼리는 사용자를 대신 해 나의 가족과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패밀리 컴패니언(Family Companion) 역할도 수행한다. 고령의 가족의 디지털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가족들과의 소통 수단이 되어준다. 시야 밖의 아이나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상황일 경우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 집 안에서의 다양한 사용자 활동을 함께하며 일상을 더 풍부하게 해준다. 요리를 하면서 두 손이 자유롭지 않을 때 볼리를 활용해 전화를 쉽게 걸고 받을 수 있고,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시청 중일 때는 사용자를 대신해 현관 밖의 방문객을 확인해 준다.

통상적으로 한 곳에 고정 설치되어 있는 스크린과 달리 볼리는 바닥, 벽, 천장 등 빈 공간만 있으면 내장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통해 이를 자동으로 인지, 분석해 최적화된 화면 크기로 필요한 콘텐츠나 정보를 투사해 준다. 대형 화면을 투사해 영상 재생이 가능하고,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음악과 영상을 재생해줄 뿐만 아니라 가정 내 스피커나 TV와 함께 연결하여 풍부한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다.

재택근무 시에는 화상 회의를 하는 등 보조 스크린으로서 업무를 도와주는 AI 어시스턴트(AI Assistant)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아침 기상이나 수면과 같은 사용자들의 패턴에 맞춰 필요한 영상이나 정보를 띄워주는 등 보다 윤택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 기자 사진 라스베이거스(미국)=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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