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성장세 맞먹는 스타트업 뤼튼 "AI 메가 플랫폼 되겠다"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12.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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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포털 서비스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기자간담회에서 이세영 대표가 2024년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3.12.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포털 서비스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기자간담회에서 이세영 대표가 2024년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3.12.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생성 인공지능(Generative AI) 분야에서 최종 승자는 여러 AI 모델과 서비스를 내재화하고 많은 이용자를 모으는 'AI 플랫폼'이 될 것이다. 단순히 버티컬(특정 영역에 특화된) AI 앱을 만드는 것으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웹 초기 등장한 부동산·증권정보 등의 특화 사이트들이 포털이라는 하나의 서비스가 나온 뒤 어떻게 재편됐는지 보면 생성 AI 시장에서도 하나의 메가 플랫폼에 많은 앱이 흡수되고 종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생성 AI 플랫폼 '뤼튼(wrtn)'을 운영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국내 생성 AI 분야의 선두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AI 플러그인을 구현해 금융·부동산·여행·법률 등 외부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생성 AI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해 현재 누적 가입자가 18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4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6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이세영 대표는 "뤼튼은 누적 100만 가입자를 달성하기까지 7개월 걸렸다. 카카오톡도 7개월, 토스는 11개월 걸렸다"며 "뤼튼은 토스보다 조금 빠르고 카톡과는 비슷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연내 가입자는 2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매주 평균 10% 이상 꾸준히 성장왔다. 10%라고 하면 작아보이지만 9개월 동안 35배의 성장을 이뤄냈다는 것"이라며 "자체 추산 결과 이용자들의 업무를 효율화해 80만 시간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MAU 500만 달성 목표



뤼튼테크놀로지스가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최태범 기자
뤼튼테크놀로지스가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최태범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새로운 기업 CI(Corporate Identity)와 슬로건을 공개하고 'AI 메가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MoM(Model of Models)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를 제시했다.

MoM은 이용자의 명령어를 AI가 인식해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고 큐레이팅한다. 이용자 각자의 목적 달성을 돕기 위해 스스로 계획 수립과 실행까지 진행하는 자율 맞춤형 'AI 에이전트(비서)' 기술이다.

RAG는 거대언어모델(LLM)만으로는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이용자가 요구하는 내용의 '문맥'을 통해 보충하는 기술이다. 이 대표는 "기존 LLM의 성능을 높이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계속 연구하고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전 국민이 사용하는 AI 메가 플랫폼을 목표로 서비스를 '전면 무료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향후에도 유료로 전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세영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500만명 이상의 MAU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성장세가 반복된다면 5000만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의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LLM을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가 될 것이다. AI 어플리케이션을 통합 제공하고 이를 관제하는 것이 뤼튼의 MoM"이라며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AI 서비스의 가치가 이용자의 삶에 녹아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부터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비영어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현지 언어를 기반으로 맞춤형 생성 AI 서비스를 제공해 빅테크 기업들과 맞붙을 계획이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일본과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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