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넘쳐도 라디오는 내 친구…"일하면서 들을 수 있어"

변휘 기자 기사 입력 2023.06.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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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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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도 라디오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취자들이 여전히 라디오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일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다'거나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였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지난달 라디오 청취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4%가 라디오를 듣는 이유로 '이동 중이나 다른 일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이어 '음악을 듣기 위해·선곡이 좋아서'(32.9%), '재미있어서·재미있는 이야기나 사연을 듣기 위해'(26.6%) 순이었다. 이밖에 '라디오 특유의 분위기', '부담스럽지 않아서', '신속한 뉴스 청취', '친근한 느낌' 등도 라디오를 듣는 이유로 꼽혔다.

광고 매체로서 라디오의 존재감도 여전했다. '라디오 광고에서 들어본 브랜드는 친근하게 느껴지는가'라는 질문에 79.3%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을 때, 광고가 나와도 주파수를 바꾸거나 건너뛰지 않는 편인가'라는 질문에도 78.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코바코는 "라디오 광고가 소비자의 브랜드를 향한 친밀도를 높이는 것이 확인됐고, 라디오 광고에 대한 청취자의 수용도 역시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표=코바코
/표=코바코
라디오를 들을 때 어떤 경로로 듣는지 질문한 결과, '일반 라디오 수상기(차량 포함)'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방송사 및 라디오 통합 애플리케이션', '유튜브(보이는 라디오 등)' 등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는 비율도 40% 이상으로 나타나 라디오 청취의 방식이 이전보다 다양해졌음이 확인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코바코가 중소기업 광고 마케팅을 지원하고 상대적으로 데이터가 부족한 라디오 청취자의 청취 행태 및 광고 관련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했다.

평소 라디오 콘텐츠를 한 달 기준 1일 이상 청취한 전국 만 20~59세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2~17일 온라인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 기자 사진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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