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 9년 늦췄다"… 과학의 불로초, NR이란 무엇인가

이창섭 기자 기사 입력 2023.04.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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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키플랫폼 총회2]특별강연_찰스 브레너 시티오브호프메디컬센터 박사

찰스 브레너 시티오브호프메디컬센터 박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3 키플랫폼'(K.E.Y. PLATFORM 2023)에서 신진 대사 혁신을 통해 인체의 가장 큰 기관인 피부 보호에 대해 특별강연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찰스 브레너 시티오브호프메디컬센터 박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3 키플랫폼'(K.E.Y. PLATFORM 2023)에서 신진 대사 혁신을 통해 인체의 가장 큰 기관인 피부 보호에 대해 특별강연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不老草)의 꿈에 더 가까워졌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니코틴아미드 리보사이드'(NR) 성분에 한국의 화장품 기술력이 합쳐졌다. 엔알랩(NR LAB)이 개발한 스킨 크림은 임상 시험에서 피험자의 피부 노화 지수를 9년 늦췄다고 한다.

핵심 성분인 NR은 NAD(니코틴아미드 아데닌 디뉴클레오타이드) 수치를 높여 노화를 방지한다. 2004년 최초로 발견된 이후 수많은 연구에서 항노화 효과를 증명했다.

찰스 브레너 시티오브호프메디컬센터 박사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K.E.Y. PLATFORM 2023)에서 '신진대사 혁신을 통한 인체의 가장 큰 기관인 피부 보호'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NAD 효소는 우리가 상처나 화상을 입는 등 몸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복구하는 역할을 한다. 브레너 박사는 "NAD 시스템을 통해 생물학적인 여러 활동을 할 수 있고 신체의 복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NAD 시스템이 쉽게 망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음주나 소음, 태양에 의한 화상 등이 NAD 손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장시간 비행으로 시차가 생겨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코로나19(COVID-19)마저도 영향을 준다는 게 밝혀졌다.

NAD 시스템 손상은 노화를 촉진한다. 나이가 들면서 NAD는 줄어들고 각종 손상으로부터 복구하는 회복탄력성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때 브레너 박사가 찾아낸 게 NR이다. NR은 NAD 생성에 도움을 주는 전구체이자 일종의 비타민이다.

브레너 박사는 "NR을 투여하면 NAD이 복구되고 회복력을 더 강화해준다"며 "이를 활용한 보조제를 여러 임상시험에서 플라시보(위약)와 비교하니 고혈압을 낮추거나 지방간을 해소하고 뇌 혈류를 개선해 파킨슨병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는 걸 알아냈다"고 말했다.

엔알랩은 브레너 박사와 협업해 NR 성분을 피부에 도포할 수 있는 크림과 앰풀을 개발했다. 브레너 박사는 "실제로 20명이 하루에 두번씩 8주 동안 해당 제품을 썼을 때 피부 탄력이 25% 정도 개선됐다"며 "동일한 피험자가 진행한 또 다른 시험에서는 피부 노화 지수가 9년 정도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 기자 사진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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