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스템반도체 전략 발표…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시동

최민경 기자 기사 입력 2023.03.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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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김영운 기자 = 정부가 15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710만㎡ 일대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한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 2023.3.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뉴스1) 김영운 기자 = 정부가 15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710만㎡ 일대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한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 2023.3.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수출 확대와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반도체기업과 유관기관을 불러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오후 주영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시스템반도체 분야 수출·투자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LX세미콘, 지니틱스, 라온텍, FST, KC Tech, 한국무역협회, KOTRA, 반도체산업협회, 팹리스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최근 반도체 수출·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반도체 수출 및 국내 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수출 및 투자 여건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발표한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의 후속 조치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이행전략'도 내놨다. 또 시스템반도체 분야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과 과제를 논의했다.

이 전략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설계-제조-후공정 전반의 생태계 경쟁력 강화 △차세대 반도체 대규모 핵심기술 개발 지원 △세제·재정, 우수인력 등 반도체 성장기반 강화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해외 기술협력 및 수출 지원이 주요 내용으로 반영됐다.

시스템반도체는 반도체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산업·안보 공급망의 핵심이지만 한국이 세계 1위인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글로벌 점유율 3% 수준으로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반도체 설계 분야 기술·기업, 후공정, 전문인력 등의 경쟁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고 이 같은 전략을 마련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경제 여건 악화로 당분간 반도체 업황 부진과 기업 활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경기 변동의 영향이 적고 인공지능·전기차 등 미래 시장 성장성이 높은 시스템반도체 수출·투자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략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전략 발표에 앞서 무역협회는 반도체 수출 감소의 주원인으로 수요 감소 및 재고 누적 등으로 메모리반도체의 제품 가격이 크게 하락한 점을 꼽았다. 다만, 신규 CPU(중앙처리장치) 본격 확대에 따른 DDR5 수요,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따른 고용량·고성능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하반기부터 업황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KOTRA는 팹리스·소부장 분야 반도체 기업의 북미 진출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KOTRA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공장이 있는 미국 오스틴시에 GP(Global Partnering)센터를 연내 신규 개소한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기업의 공장 증설에 대응한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현지 진출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오는 7월 주요 반도체 전시회에 미국 진출 유망 국내 반도체 중소·중견기업 대상 수요 상담회를 개최해 B2B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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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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