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O, 사우디 투자부와 MOU…"중동·유럽시장 공략 "

이웅희(왼쪽부터) H2O 대표, 이영 중기부 장관,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 안와르 알샴마리 투자부 수석법률고문 /사진제공=H2O호스피탈리티

호텔산업 디지털전환 기업 H2O호스피탈리티(이하 H2O)가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투자부와 '사우디 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우디 투자부는 H2O가 사우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 유치와 전략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H2O가 현지에서 사업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컨설팅과 투자 기회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H2O는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글로벌 동향과 첨단 트렌드를 사우디 정부에 제공하고 사우디에서 진행되는 컨퍼런스와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우디 투자부가 국내 관광 관련 업체와 MOU를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H2O는 올해 한국과 일본, 동남아를 넘어 중동, 유럽, 아프리카로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리야드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도 이를 위해서다. 또 올 상반기 중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중동과 유럽 사업을 총괄하는 지사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웅희 H2O 대표는 "중동에는 최고급 숙박시설이 많지만 대부분 낙후된 운영체계를 갖고 있다"며 "글로벌 호텔 체인의 디지털 전환 및 운영으로 입증된 H2O의 기술력을 통해 사우디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웅희 대표는 지난 9일부터 리야드에서 열린 스타트업 전시회 'BIBAN 2023'에 중기부와 함께 참여했다. '디지털 혁신의 힘: 지속 가능성 및 수익 성장 달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이영 중기부 장관과 함께 H2O 부스를 방문한 마지드 알 카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은 "사우디 관광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테크 부분이 아직 부족한 상태"라며 "H2O가 사우디 관광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이 되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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