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직원 또 잘랐네…"50명 해고 통보"

정혜인 기자 기사 입력 2023.02.2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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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뉴스1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업체 트위터가 직원 50명을 추가 정리해고했다. 트위터 인력 규모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인수 후 75%가량이 줄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 경영진이 이날 광고 기술, 애플리케이션(앱), 시스템 등 기술 인프라 지원 부서를 포함해 엔지니어링 5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트위터의 이번 감원은 지난해 10월 말 머스크 CEO의 회사 인수 후 8번째 해고 통보로, 그간 급격한 줄어든 수익 등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7조9920억원)에 인수한 머스크 CEO는 지난해 11월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직원 약 3700명을 해고했다. 이후 광고주 이탈 등에 따른 매출·수익 감소에 대응하고자 이미 2000명으로 감소한 직원의 수를 더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 인수 후 직면한 자금난에 대규모 구조조정, 사무실 축소, 직원 복지제도 폐지 등의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했다. 커피머신, 파랑새 조형물 등 회사 상징물과 사무실 비품도 온라인 경매에 판매하며 자금 마련에 나섰다.

아울러 광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자 트위터의 첫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를 출시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중순 미국 사용자 18만명만 '트위터 블루' 유료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어 수익 증가 효과는 크지 않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지적했다.

한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 CEO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를 '세계 최대 비영리 단체'라고 표현하며 트위터 매출 부진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CEO 트위터
/사진=일론 머스크 CEO 트위터
  • 기자 사진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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