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MS 2.8만명 추가 해고…美 빅테크 감원 6만명 돌파

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3.01.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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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 이틀째인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아마존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 이틀째인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아마존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2만80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글로벌 경제가 장기간 불확실성에 빠진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성장했던 언택트 산업이 다소 침체된 결과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최근 1년 사이 정리해고한 직원은 6만명 이상으로 늘었다.

18일(현지 시각) CNBC 등에 따르면 MS는 이날 1만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오는 3월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5% 미만의 MS의 인원이 감소할 것이며 이 중 일부는 이번 주 내로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지난해 10월에도 1000명 규모의 감원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아마존도 1만80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아마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정리해고가 시작되는 것이다. 당초 업계는 아마존의 감원 규모가 1만명 수준일 것이라 예측했는데, 실제 그보다 약 두배 가까이 많은 인원이 정리될 예정이다. CNBC는 아마존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급격히 늘어난 인원을 일부 줄임으로써 비용을 축소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의 전체 임직원 규모는 2019년 말 79만8000여 명에서 2021년 말 160만명 이상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로써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최근 단행한 구조조정은 6만명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최근 가장 큰 규모의 정리해고를 진행한 곳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전 직원의 13% 수준인 1만1000여 명을 해고했다. 이는 메타 사상 최대 규모의 정리해고다. 메타 다음으로 큰 규모의 정리해고를 감행한 곳은 세일스포스다. 세일스포스는 지난 4일 전 직원의 10%인 7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6월 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6000명을 해고했다. 테슬라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트위터를 인수 직후 임직원의 절반인 3700명에 퇴사를 통보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쇼피파이 1100명 △넷플릭스 450명 △코인베이스 2000명 △스냅 1000명 △로빈후드 1100명 △리프트 700명 △크립토닷컴 500명 등이 지난해 정리해고 대상에 올랐다. 구글의 모 기업인 알파벳도 이달 초 보건과학 담당 자회사인 베릴리에서 230명을 했다. 이에 구글 직원들 사이에서도 조만간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기자 사진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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