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기술로 나도, 우리집도 메타버스에 올라탄다"

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2.11.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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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어워드 & 컨퍼런스

김범주 유니티코리아 본부장, 반성훈 리콘랩스 대표, 서국한 두리번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김범주 유니티코리아 본부장, 반성훈 리콘랩스 대표, 서국한 두리번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 글로써 그 경험을 온전히 전달하지는 못한다. 직접 해봐야 한다. 가능한 많은 분이 새로운 감각 기관을 활용해 3D 가상공간(VR), 메타버스 공간을 경험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두 분의 기술만 합쳐도 누구나 쉽게 3D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김범주 유니티코리아 본부장은 22일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버추얼 인플루언서 솔루션 기업 '두리번'과 3D 모델링 솔루션 기업 '리콘랩스'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아직 메타버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데, 두 회사의 기술로 일반인도 메타버스를 제작해 볼 수 있어 편견을 깰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국한 두리번 대표도 같은 생각으로 '아이튜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이튜버는 PC·스마트폰(아이폰)·마이크만으로도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아이튜브의 AR(증강현실)기술을 적용한 페이셜 앱으로 자연스러운 표정을 표현하는 아이튜버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영상 제작 과정에서 카메라 구도나 캐릭터 모션 동작은 키보드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다. 유튜브·트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에 내 버추얼 인플루언서 방송을 라이브 스트리밍 할 수 있다. 현재 성대모사 유튜버 조충현, BGM 크리에이터 브금대통령, 현대차증권의 주식방송 채널이 아이튜버를 사용한다.

서 대표는 "현재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이 B2B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일반 대중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메타버스 방송국이 만들어졌을 때 나의 지위나 나이 등 외적인 부분 없이 누구나 나만의 아이덴티티, 끼를 가상세계에서 표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반성훈 대표가 이끄는 리콘랩스는 버추얼인플루언서들이 사용하는 옷·가구·공간을 메타버스 공간에 옮겨 준다. 물건 하나를 3D 모델링하는데 평균 4~7일, 최소 50만원이 필요한데, 리콘랩스는 AI 알고리즘 기반 솔루션으로 비용을 대폭 줄였다. 기종 상관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3~5분 가량 360도 영상만 촬영해 리콘랩스 서버에 업로드하면 3D 모델이 2시간내에 자동 생성된다. 생성된 모델은 HTML 코드로 기존 쇼핑몰에 바로 적용할 수 있고, 3D 모델링 에셋을 변환해 메타버스 플랫폼에 올릴 수도 있다.

반 대표는 "누구나 쉽게 메타버스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된다면 내가 산 물건이나 오늘 먹은 점심을 SNS가 아닌 3D 콘텐츠로 친구 눈 앞에 바로 보여주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샌드박스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메타버스플랫폼에 실밥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구현된 옷, 가구, 등을 올리고 있다"며 "데이터를 쌓아 로블록스, 제페토 등으로 빠르게 변환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 기자 사진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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