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앱마켓서 뜬 토종 멘탈케어 솔루션…美 VC도 '베팅'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2.08.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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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핫딜] 멘탈관리 플랫폼 루시드아일랜드, 11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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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장기화로 정신건강을 위한 멘탈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에서 멘탈 헬스케어 관련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면서 국내에서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루시드 아일랜드'를 운영하는 투이지랩스도 한국판 멘탈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낸 스타트업이다. 플랫폼 형태로 70여명의 전문가들이 만든 명상, 리추얼(규칙적 행위), 힐링 스토리 등 1500개 이상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존감 향상, 스트레스 감소 등 사용자가 설정하는 목표에 따라 이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많은 인플루언서, 다양한 기능들…성장 가능성 보인다"


최근 투이지랩스는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11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조지윤 스트롱벤처스 수석심사역은 투이지랩스 투자배경을 세 가지로 꼽았다. △많은 인플루언서의 참여 △높은 품질과 다양한 기능들 △실행력을 갖춘 팀원 등이다.

조 수석은 먼저 "기존의 멘탈관리 솔루션들은 특정 인플루언서 중심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명상앱 코끼리는 혜민스님, 마보는 심리학 박사인 유정은 대표가 직접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콘텐츠 퀄리티 관리가 쉽고 솔루션에 대한 팬덤 형성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지만 확장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조 수석은 "루시드 아일랜드에는 70명이 넘는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개발해 업로드한다"며 "이들이 저마다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면서 확장성이 뛰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루시드 아일랜드가 플랫폼으로서 크리에이터들과 수익을 공유하고 있어 새로운 명상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크리에이터들과 사용자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있음에도 콘텐츠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강점이다. 조 수석은 "콘텐츠들이 가진 내용은 물론 애플리케이션 자체의 UI·UX 디자인, 콘텐츠들의 음질·화질 등도 엄격하게 관리한다"며 "특히 멘탈과 관련한 솔루션인 만큼 콘텐츠·앱 퀄리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쟁 앱 대비 기능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웰니스 콘텐츠 뿐 아니라, 감정기록, 심리상태를 서술할 수 있는 저널링, 힐링에세이 기능이 대표적이다. 해당 기능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수요가 있지만 이를 통해 사용자별 콘텐츠 큐레이션에 사용되기도 한다.


"글로벌 진출이 목표…스트롱벤처스도 적극 지원할 것"


박준민 투이지랩스 대표/사진=투이지랩스
박준민 투이지랩스 대표/사진=투이지랩스
끝으로 조 수석은 투이지랩스에 대해 창업팀의 실행력과 의지가 강한 스타트업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 4월 시드투자 이후 2021년 9월 2차 시드투자, 이번 프리 시리즈 A 투자까지 단계마다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설명이다.

조 수석은 "지금 앱은 처음 시드투자를 받았을 때의 앱과는 상당히 다르다"며 "제품을 시장에 맞춰 치열하게 변화시켜온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으로서 초기 단계에서 크리에이터들을 모으고 이들과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만큼의 성장궤도에 올라온 것은 창업팀이 상당히 열정적으로 공을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루시드 아일랜드는 2020년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앱', 애플 앱스토어 '월간 최고의 앱' 등에 선정되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투이지랩스의 꿈은 더 크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가 강하다. 이를 위해 이번 투자에 참여한 뷰티콘텐츠 개발기업 위시컴퍼니와 해외용 콘텐츠 개발 등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박준민 투이지 대표는 "전세계인의 정신 건강을 케어하는 서비스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트롱벤처스 측도 앞으로 투이지랩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LA를 기반으로 한 스트롱벤처스는 이미 당근마켓, 클래스101 등 투자사의 해외진출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조 수석은 "현지에 지사 등 팀을 꾸린다거나 현지의 추가투자유치 등을 지원해줄 수 있다"며 "투이지랩스가 글로벌에서도 활약하는 멘탈 관리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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