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남철 365mc 네트웍스 대표
"의료는 표준화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누가 수술을 하더라도 평균이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표준화에 성공했습니다. 의료진이 직접 나가지 않아도 해외진출이 가능한 이유입니다."
김남철 365mc네트웍스 대표(365mc 비만클리닉 대표 설립자)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해 싱가포르 내 비만클리닉 개소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방흡입·비만클리닉 특화병원인 365mc네트웍스의 의료서비스 표준화를 가능케 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AI 지방흡입시스템 ‘M.A.I.L.(Motion capture and Aritficial Intelligence assisted Liposuction)’이다. 이 시스템은 허벅지·복부·팔뚝 지방흡입 수술 시 집도의의 동작을 모션캡처 기술로 저장한 뒤 AI을 통해 빅데이터화해 최적의 동작을 제시하고, 수술 결과까지 예측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김 대표는 "과거 수술 후 결과는 3~4주 후에나 알 수 있었다"며 "지금은 AI가 학습한 수술 사례 몇 만개 중에서 방금 수술을 끝낸 집도의와 유사한 수술 동작을 검색, 환자에게 나타날 멍과 통증, 부종, 피부의 매끈함 정도 등 결과를 바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M.A.I.L.의 수술결과 예측 정확도는 병원의 검증결과 80% 후반대로 높다. 김 대표는 "'M.A.I.L.'를 활용해 집도의는 바로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 추가 처방을 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365mc 올해 해외 진출…M.A.I.L. 통해 현지 전문의 검증·교육 '표준화' 이 시스템이 365mc네트웍스의 해외진출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는 건 현지에서 채용해야 하는 전문의에 대한 검증과 교육이 가능해서다. 김 대표는 "아무래도 의술은 타고난 재능도 요구된다"며 "국내 병원이 해외진출 시 의료진을 같이 파견하는 대신 M.A.I.L.을 통해 현지에서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고, 잠재력인 큰 경우 가상교육을 통해 의료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365mc네트웍스는 싱가포르 메디컬 브랜드인 JYSK그룹과 손잡고 오는 6월 합작법인 ‘365mc글로벌-싱가포르’를 설립하고, 아세안 국가 내 100개 이상의 클리닉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후 지방흡입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동을 비롯해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1년 추출 지방량 32톤…대구첨복단지와 콜라겐 원자재 등으로 연구중 인체 지방을 활용한 의료기기, 의약품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65mc네트웍스가 1년간(2018년 기준) 지방흡입을 통해 추출하는 인체 지방은 약 32톤에 달한다. 인체 지방은 그동안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버려져 왔으나 지난 15일 정부가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을 의결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 대표는 "숙원사업이었던 규제가 해소됐다"며 "앞으로 인체 지방을 활용한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개발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체 지방에는 인공적으로 합성해낼 수 없는 가치 높은 성분들이 많다"며 "콜라겐을 비롯해 세포외기질(ECM), 히알루론산, 지방줄기세포, 엘라스틴 등의 성분을 추출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365mc네트웍스는 대학, 연구기관들과 협업해 관련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미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와 MOU(업무협약)를 맺고 재생의학 연구개발을 해왔다"며 "인체 지방에서 추출한 성분들로 창상피복제, 화상치료제, 인공장기, 인공뼈, 인공피부, 필러, 관절염치료제 등 개발을 공동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철 365mc네트웍스 대표(365mc 비만클리닉 대표 설립자)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해 싱가포르 내 비만클리닉 개소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방흡입·비만클리닉 특화병원인 365mc네트웍스의 의료서비스 표준화를 가능케 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AI 지방흡입시스템 ‘M.A.I.L.(Motion capture and Aritficial Intelligence assisted Liposuction)’이다. 이 시스템은 허벅지·복부·팔뚝 지방흡입 수술 시 집도의의 동작을 모션캡처 기술로 저장한 뒤 AI을 통해 빅데이터화해 최적의 동작을 제시하고, 수술 결과까지 예측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김 대표는 "과거 수술 후 결과는 3~4주 후에나 알 수 있었다"며 "지금은 AI가 학습한 수술 사례 몇 만개 중에서 방금 수술을 끝낸 집도의와 유사한 수술 동작을 검색, 환자에게 나타날 멍과 통증, 부종, 피부의 매끈함 정도 등 결과를 바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M.A.I.L.의 수술결과 예측 정확도는 병원의 검증결과 80% 후반대로 높다. 김 대표는 "'M.A.I.L.'를 활용해 집도의는 바로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 추가 처방을 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365mc 올해 해외 진출…M.A.I.L. 통해 현지 전문의 검증·교육 '표준화' 이 시스템이 365mc네트웍스의 해외진출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는 건 현지에서 채용해야 하는 전문의에 대한 검증과 교육이 가능해서다. 김 대표는 "아무래도 의술은 타고난 재능도 요구된다"며 "국내 병원이 해외진출 시 의료진을 같이 파견하는 대신 M.A.I.L.을 통해 현지에서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고, 잠재력인 큰 경우 가상교육을 통해 의료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365mc네트웍스는 싱가포르 메디컬 브랜드인 JYSK그룹과 손잡고 오는 6월 합작법인 ‘365mc글로벌-싱가포르’를 설립하고, 아세안 국가 내 100개 이상의 클리닉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후 지방흡입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동을 비롯해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1년 추출 지방량 32톤…대구첨복단지와 콜라겐 원자재 등으로 연구중 인체 지방을 활용한 의료기기, 의약품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65mc네트웍스가 1년간(2018년 기준) 지방흡입을 통해 추출하는 인체 지방은 약 32톤에 달한다. 인체 지방은 그동안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버려져 왔으나 지난 15일 정부가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을 의결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 대표는 "숙원사업이었던 규제가 해소됐다"며 "앞으로 인체 지방을 활용한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개발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체 지방에는 인공적으로 합성해낼 수 없는 가치 높은 성분들이 많다"며 "콜라겐을 비롯해 세포외기질(ECM), 히알루론산, 지방줄기세포, 엘라스틴 등의 성분을 추출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365mc네트웍스는 대학, 연구기관들과 협업해 관련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미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와 MOU(업무협약)를 맺고 재생의학 연구개발을 해왔다"며 "인체 지방에서 추출한 성분들로 창상피복제, 화상치료제, 인공장기, 인공뼈, 인공피부, 필러, 관절염치료제 등 개발을 공동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기자 사진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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