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올려도 투자유치 막막…돈맥경화에 스타트업 '발동동'
벤처투자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적자 스타트업은 물론 수익을 내는 스타트업들마저도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 투자 유치가 여의치 않자 돈줄이 마른 스타트업들은 기존보다 몸값(기업가치)을 낮춰 투자를 받는 다운라운드(down round)도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다. 9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해빗팩토리는 7월부터 진행한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를 유보했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들이 약 100억원 규모로 후속 투자 의사를 밝혔으나 신규 투자자의 참여가 저조해 목표금액을 달성하는데 실패해서다. 신규 투자자와 해빗팩토리 간 기업가치에 대한 의견 차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빗팩토리는 올해 7월부터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 내년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이 커진 만큼 눈높이를 낮출 수 없다는 회사 측과 달리, 신규 투자자들은 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빗팩토리 관계자는 "신규투자자와 밸류 판단이 맞지 않아 목표금액
남미래기자
2022.12.10 0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