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항공우주, 미국이 경계하는 수준 성장했지만 '세계 5대 우주 강국' 실현의 기회는 독자적 행보가 아닌 다국적 협업에서 찾아야 한다." 유럽 우주개발의 중심지인 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센터(Royal Netherlands Aerospace Centre·NLR)의 황중선 수석 연구개발(R&D) 엔지니어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주한네덜란드 대사관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항공우주 발전 속도를 높이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 수석 엔지니어는 "2012년부터 한국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 한국 항공우주의 위상은 많이 올라왔다"며 "미국도 한국을 기술 동맹이 아닌 경쟁 상대로 보기 시작했고, 실제로 지원과 협력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한류 등의 영향으로 유럽 국가들이 한국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한국 항공우주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특히 누리호 발사 성공이 여기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12세
정혜인기자 2025.07.16 08:03:07[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방한했던 얀 페터르 발케넨더 네덜란드 전 총리가 국내 온디바이스AI(인공지능) 개발 기업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다. 발케넨더 전 총리는 현재 네덜란드 지속가능성장연합(DSGC) 의장을 맡고 있어 이번 방문은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에 계기가 될 전망이다. AI 스타트업 사각은 발케넨더 의장이 지난 10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 위치한 본사를 방문, 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사각의 인공지능 기술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각은 초개인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초개인화는 세밀한 고객 수요까지 파악, 정밀한 맞춤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전기차 사용자라면 운전 패턴을 분석, 효율적인 충전 방식 등을 제안받는 식이다. 사각의 AI 기술은 스마트폰, 차량 등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서버에 전송하지 않고 해당 디바이스에서만 안전하게
김성휘기자 2024.09.30 18:00:00한국 기업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한국 원자력 기술의 첫 유럽 수출 사례였던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개조 사업(OYSTER·Optimized Yield for Science, Technology, Education of Radiation)'이 10여 년에 걸친 개조 끝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은 지난 6월 OYSTER 사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원자로를 개조하고, 새로 설치한 냉중성자 생산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OYSTER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에서 운영 중인 2.3메가와트(MW)급 연구용원자로의 빔튜브를 개조하고 냉중성자 생산시설을 새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2015년 원자력연 컨소시엄이 사업을 수주한 후 2017년 상세설계, 기기 제작, 설치 및 시운전 업무에 착수했다. 원자력연은 원전 설비 제작 전문 국내 기업인 '무진기연'와 협력해 수
박건희기자 2024.07.23 09:36:18[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패션 스타트업 케이오에이(K.O.A)는 2014년 10월 몽골 현지에서 생산한 최고급 캐시미어로 만든 패션브랜드 '르캐시미어(le cashmere)'를 선보였다. 몽골 바잉헝거르주 현지 협동조합들이 산양들로부터 털을 채집하면 이를 울란바토르주에 있는 생산공장으로 옮긴 뒤 캐시미어 생산기술자 약 300명이 3차원(D) 프린팅 방식의 홀가먼트(한 벌을 통째로 편직해 만든 의류) 기법으로 의류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매출 견인은 물론 몽골에 지속가능한 패션산업의 기반을 갖추는데 일조하고 주민 소득을 높이는 효과도 가져왔다. 회사 관계자는 "몽골 여성 90%가 목축업에 관여하고 있는데, 이들 소득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케이오에이는 유목민들의 순환 방목을 유도해 토지 황폐화도 막았다. 산양이 풀을 뜯어먹다 보니 과잉 방목하면 초지가 순식간에 사막화될 수 있기
류준영기자 2024.04.14 1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