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구예산 삭감 등으로 낙담한 과학자들에게 '유럽으로 오라'는 파격적인 유인책을 내놨다. 5일 RFI(라디오프랑스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파리 소르본대에서 '유럽을 선택하세요'(Choose Europe)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미국의 과학자 유치를 위해 5억유로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 그는 "2025∼2027년 유럽을 연구자에게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기 위한 5억유로(약 8000억원) 상당의 새로운 패키지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학 자금 지원기관인 EU 유럽연구이사회(ERC)에 '슈퍼 그랜트'라는 이름의 7년짜리 새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럽으로 이주한 연구자에게 지급하고 있는 기존 보조금 규모도 2027년까지 더 확대하고 경력이 짧은 연구원을 차세대 과학자로 육성하기 위한
이병권기자 2025.05.05 21:14:27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수상작이 발표됐다. 김태형 경북 신광중 3학년 학생이 대통령상을, 김예원 세종 한솔고 2학년 학생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국립중앙과학관은 올해 열린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의 수상작을 3일 공개했다. 최고상인 대통령상에는 김태형 경북 신광중 3학년 학생이 출품한 '뱃살 잡아 백 살까지! 기름 잡는 국자'가 선정됐다. 기름기 많은 국물 음식에서 기름만 걷어낼 수 있는 국자다. 김군은 "평소 기름이 많은 삼계탕이나 사골국을 좋아하는 아빠의 뱃살이 더 나올까 걱정됐다"며 "기름이 많은 국을 끓일 때 기름을 쉽게 분리해 제거하고 떠먹을 때도 맑은 국물만 떠먹는 방법을 생각해봤다"며 발명 동기를 밝혔다. 기름 잡는 국자는 한국 전통 술잔 중 하나인 '계영배'의 원리와 구조를 응용했다. 계영배는 잔의 70% 이상을 채우면 술이 모두 밑으로 흘러내리는 잔이다. 계영배의 중심부에는 관이 달려있는데, 일정 높이를 넘어선 술이 관 안으
박건희기자 2024.09.03 12:00:00요새 '삼체'라는 OTT 드라마를 보고 있다. 첨단 문명을 보유한 외계인이 지구 점령을 위해 접근하고 이를 과학자들이 힘을 모아 막아내려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드라마의 주된 배경은 영국인데,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맹활약을 보이는 과학자들이 다국적군이다. 백인 영국인도 있지만, 흑인, 중국계, 심지어 영주권 없이 취업비자만 가지고 있는 이민자도 있다. 물론, OTT 드라마가 전 세계에 배급될테니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을 캐스팅하는게 흥행을 고려했을 때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최소한 '지구수비대'격이 될 과학자 그룹은 드라마처럼 다국적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영국은 일찍부터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왔다. 예전에는 석박사 학위를 마치면 이후 2년간 추가비자 없이 취업할 수 있는 PSW(Post Study Work) 비자를 운영했었고, 이후 고급 기술인력 이민 비자 프로그램(Tier1 - Except
안준모기자 2024.04.28 0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