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도 대·소뇌 나눠야"...한국형 피지컬AI 방향 제시한 스타트업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인공지능(AI)이 디지털 세상을 넘어 물리적 세계에 진출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열렸다. 로봇이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거대 AI 모델 하나로 모든 것을 통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람의 신체 제어 방식처럼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은 4일 서울 여의도 SK증권빌딩에서 '2025 모험투자포럼'을 개최했다. 'AI 시대, 데이터와 모험자본이 만드는 국가 경쟁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대표를 비롯해 벤처캐피탈(VC), 출자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 강연자로 나선 송기영 홀리데이로보틱스 대표는 현재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로봇 제어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시각(Vision)과 언어(Language)를 결합한 거대 AI 모델에 방대한 데이터를 쏟아부어 로봇의 행동을 한 번에(End-to-End) 제어하려 한다"며 "하지만 이 방식은 데이터 확보가 어렵고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소모해 비용과 속도 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김진현기자
2025.12.05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