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망에서 재활용 가능한 고순도 나일론을 분리·추출하는 소셜벤처 넷스파가 삼양사에 자동차용 소재로 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펠렛을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플라스틱 펠렛은 재사용할 플라스틱을 알갱이 형태로 만든 조각이다. 이번 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넷스파는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1100톤 규모의 플라스틱 펠릿을 삼양사에 공급한다. 삼양사는 공급받은 펠릿을 활용해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컴파운드(첨가물을 섞어 물성을 개선한 제품)를 생산하기로 했다. 넷스파는 지난 4월부터 삼양사와 폐어망을 재활용한 자동차용 샤시 및 내외장재 소재 개발 협력도 진행해왔다. 양사가 개발한 소재는 일반 섬유로써 활용이 높고 다양한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에도 사용되는 나일론이다. 넷스파 측은 이번 공급계약으로 품질 규격이 까다로운 자동차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넷스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나일론 소재 사용량만 연간 약 8만톤 규모다. 아울러 삼양사 측은 바이
고석용기자 2022.08.29 11:25:20생활 폐기물 처리 서비스 '분리수GO'를 운영하는 수고피플은 글로벌 종합 환경 기업 KC그린홀딩스로 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수거된 생활 폐기물의 선별 및 처리 과정을 고도화하고 폐기물 성상과 규모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폐기물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긴밀히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KC그린홀딩스는 1973년 설립돼 녹색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쌓아온 글로벌 환경 전문 기업이다. 자회사의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경영을 위해 2010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환경 엔지니어링, 폐기물을 처리해 에너지 및 연료로 전환하는 환경 서비스, 친환경적 사무 공간을 조성하는 오피스 환경, 폐기물을 원재료로 가공하는 자원 순환, 태양광 발전소 설치 운영을 돕는 에너지 사업부문 등 5개 사업 부문으로 나누어 관리 및 경영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분리수GO 서비스는 일반 가정과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김유경기자 2022.08.22 15:38:57소셜벤처 5초광고가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상생을 위한 5초 분량의 숏폼 광고 영상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5초광고는 최근 광고업계 내 추세가 된 숏폼 형태의 콘텐츠다. 최근들어 영상 콘텐츠들의 호흡이 짧아지고 있는데, 광고 역시 짧고 강렬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추세를 반영한 결과다. 여기에 유튜브 등에서 15초 분량의 광고를 보지 않고 건너뛰기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만큼 의무시청시간인 5초 분량으로 광고 영상을 제작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5초광고가 표방하는 '우리동네 무료광고 플랫폼'은 무료 지역광고 서비스로 비용부담으로 광고를 하지 못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무료로 5초 광고 영상을 제작·지원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대기업 등이 지역 소상공인을 살리는데 기여하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측면의 지역 상생모델로도 활용될 수 있다. 박수화 5초광고 대표는 "대기업과 소상공인, 소비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석용기자 2022.08.18 16:00:00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실가스 감축은 전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50% 이상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 정부도 올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종전보다 높여 확정할 계획이다. 기업들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스타트업 나인와트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낭비되는 에너지부터 줄이는 최적화 방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학교·공장 등에 최신 설비를 갖췄어도 제대로 관리·운영이 안 되면 결국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게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김영록 나인와트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신규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기존 설비를 제대로 관리·운영만 해도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사무실이나 학교, 공장 등 건물을 그린 리모델링 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19년 설립
이민하기자 2022.08.21 15:23:32주머니 속 자판기, 스마트폰용 음성 리모컨, 휴대용 경사로,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 모두 장애인들을 위한 보조기기다. 재활의료·보조기기 전문 소셜벤처 '강한손'이 개발·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 대표 김용태 씨를 만난 지난달 22일은 미국 장애인법(ADA) 제정 31주년을 나흘 앞둔 날이었다. ADA는 공공서비스, 주거, 교통 등의 분야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장애인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 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ADA에 대해 설명한 뒤 "정부와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지만 정작 소비자로서 장애인이 누려야 할 권리를 찾아주는데엔 인색한 것 같다"고 지적하며 "우리와 같은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기업)이 된다면, 그 사회는 진정 성숙했다는 의미이자 국가 품격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셜벤처업계 첫 유니콘이 돼 보이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움푹 패이거나 볼록한 요철 없이 매끈하게 빠진
류준영기자 2022.08.21 15:16:42‘장애인은 면봉 포장 같은 단순한 일만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 등 급격한 시대 변화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에서 차지하는 장애인의 비중은 여전히 적다. 전체 상시 근로자 중 3% 안팎에 불과하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도가 있지만 기업 10곳 중 8곳은 고용 대신 ‘페널티’인 부담금 납부를 선택한다. 장애인 근무환경·시설조성·사후관리가 번거롭고, 무엇보다 ‘장애인도 일할 수 있냐’는 근본 인식이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충분히 일할 수 있는 장애인들로서는 억울하기만 하다. 업무능력이 있음에도 직무에 맞는 회사를 찾기 어려운 현실인데 여기에 ‘편견’이라는 거대한 벽까지 이들 앞을 가로막는다. 기업은 부담금을 내고 장애인은 계속 소외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장애인 고용지원 사업에 뛰어들었다. 장애인의 ‘다양한(Various) 꿈(Dream), 성공적인(Victory
최태범기자 2022.08.21 15:01:54“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면 산업적 수요가 있는 폐기물을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처리해 수거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저희 AI 회수로봇 ‘네프론’은 페트(PET), 캔 등 재활용 수거물을 52개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내년 상반기 내로 플레이크(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공장을 설립해 이제까지 부가가치가 낮았던 재활용시장을 선순환되는 구조로 만들어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2015년 6월 출범한 수퍼빈은 생활폐기물을 자원화하는 스타트업이다. AI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회수 △물류·저장 △소재공정까지 진행해 재활용 플라스틱 플레이크를 생산한 뒤 이를 친환경 용기를 만드는 석유화학회사 등에 판매한다. 수퍼빈은 올해 8월 이후 휴맥스, TBT, GS칼텍스 등에서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화인자산운용은 세아글로벌CNS를 주요 출자자로 하는 100억원 규모의 ‘화인그린뉴딜제1호PEF’
박계현기자 2023.06.27 22:59:46"작은 나눔의 마음이 모여 기부 문화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명한 기부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의 고펀드미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노재권 더바스켓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지난 3월 론칭한 바스켓은 누구나, 언제든, 쉽게, '소셜 액터'로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하는 기부 플랫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스켓은 개인이 직접 기부를 원하는 사연을 올리면 등록과 함께 펀딩이 시작된다. 펀딩이 진행되는 동안 개인은 기부 사연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올려 사람들의 기부를 독려하게 하는 구조다. 노 대표는 네이버의 공익캠페인을 진행하는 해피빈 출신이다. 해피빈에서 후원을 원하는 단체와 기업을 연결해주고, 사회적 나눔의 성과를 알리는 '공익 비즈니스 컨설팅'을 맡았다. 바스켓에 올라오는 펀딩 사연은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다. '복막염에 걸린 개 몽실이'(100만원), '후지대퇴골염을 앓고 있는 유기견 막둥이'(50만원) 등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펀딩 사연들이 주를 이룬다.
김건우기자 2022.08.21 14:46:33“기존 플라스틱 칫솔을 대체할 친환경 제품인 데다 예쁘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혁신적인 칫솔이라며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자가 그 자리에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대나무 칫솔 ‘닥터노아’ 제조·판매업체 ‘프로젝트노아’의 창업자 박근우 대표와 지난달 합류한 계요한 공동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환경보호와 구호활동을 하면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이 되는 성장과정을 보여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6년 2월 출범한 프로젝트노아는 플라스틱 대신 대나무로 칫솔을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대나무 칫솔은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거칠고 사용하다 보면 수분을 흡수해 곰팡이가 생기는 문제가 있었다. 가격도 플라스틱 제품보다 2배 이상 비쌌다. 반면 닥터노아는 틀(mould)에 넣고 열과 압력으로 한 번에 찍어눌러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제조혁신으로 원가를 기존 대나무 칫솔(650원)의 3분의1 수준까지 낮췄다. 레드닷디자인상을 받을 정도로 디자인이 수려하고 방습력을
김유경기자 2022.08.21 14:4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