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90% 정확도로 치매 조기 선별이 가능하다." 윤정대 엔서 대표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결선에서 치매 환자 조기 진단 솔루션 '엔투'(N2)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대 민간주도 탄소중립 기술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의 특별 부대행사로 마련된 이번 대회는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했다. 심사위원은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SK텔레콤 ESG얼라이언스, 현대차 제로원 등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조직과 롯데벤처스, 씨엔티테크 등 국내외 유명 VC(벤처캐피탈)·AC(액셀러레이터) 소속 9명이 참여했다. 2019년 9월 설립된 엔서는 5분 이내 치매 환자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 엔투를 개발했다. 근적외선 분광기법(fNIRS)으로 후각기능을 측정해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환자를 선별하고, 5년 내에 치매가 발생할 확률까지 예측할 수
김태현기자 2022.10.14 11:22:49"우리들의 행복은 십중팔구 건강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보통이다. 건강은 바로 만사의 즐거움과 기쁨의 원천이 된다." 신준녕 제핏 대표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결선에서 쇼펜하우어의 명언을 언급한 뒤 신약 치료제 임상실험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제핏의 사업모델을 설명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실에서 출발한 제핏은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전임상(동물실험)에 드는 비용을 낮출 수 있는 '100원짜리 물고기' 제브라피쉬를 연구개발했다. 제브라피쉬는 포유류와의 유전적 상동성이 70~80%에 이른다. 빠른 발생 주기로 2주 만에 200마리의 자손수까지 보유할 수 있다. 약물에 대한 반응도 빠르고 투명하다. 무엇보다 적은 약물 사용량이 제브라피쉬의 장점으로 꼽힌다. 보통 1억원을 호가하는 신약 후보물질도 있어 이 물질을 최대한 적게 쓸 수 있어야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제브라피쉬 성체는 3~4cm 수준으로 사람만
최태범기자 2022.10.14 10:48:57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픽셀로가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무역센터에서 열린 IT 박람회(행사명: GITEX Global 2022)에 참가해 공기살균기 신제품(상품명: 23닥터에어픽)을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중동 지역 최대 기술 전시회 'GITEX 2022'는 70개국 4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픽셀로가 공개한 23닥터에어픽은 제우스 이온모듈을 2개를 탑재해 기존 22닥터에어픽 보다 살균능력이 더 뛰어나다. 또블루투스 페어링이 가능해 모바일 앱을 통해 컨트롤이 가능하다. 아울러 대기질지수(AQI) 확인이 가능하며 기존에 27 m² 커버 가능한 제품에서 33 m² 커버 가능해 한층 더 강화된 방역 관리수준을 구현할 수 있다. 픽셀로 관계자는 "중동 시장의 방역기술에 대한 관심과 헬스케어에 대한 기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기술 중심의 신제품을 통해 중동 지역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픽셀로는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류준영기자 2022.10.13 14:31:16농업법인 한국바이오차는 동서산업롤과 폐플라스틱 등 해양폐기물, 농업 폐기물 등에 대한 재활용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전국의 각 지역에 농업, 임업, 해양 폐기물을 통합 처리할 수 있는 통합 폐기물 재활용 순환센터를 순차적으로 구축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바이오차는 농업·임업 폐기물 분야에서, 동서산업롤은 해양 폐기물 분야에서 각기 다른 재질을 소재로 한 자체 열분해기술을 기반으로 폐기물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향후 추진 예정인 복합 폐기물 재활용센터 구축 사업에서 기술적인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회사가 추진하는 통합 폐기물 재활용센터 사업은 폐기물의 매립 및 소각을 줄임으로써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위기와 관련하여 정부에서 추진 중인 탄소배출 감축사업과도 연계되어 각 지자체의 탄소배출 감축 목
김건우기자 2022.10.11 15:41:58환경부에 따르면 하루 평균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1만6000톤, 올림픽 규격 수영장을 22개나 꽉 채우고도 남는 양이다. 연간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만 1조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일은 쉽지 않다. 우선 대부분 급식소와 식당에서는 잔반처리를 관리자의 감에 의존하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다. 음식물 쓰레기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배출되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푸드테크(Food-tech) 스타트업 누비랩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음식물 쓰레기 해결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긴축 충격에 투자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지난 5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한 이번 투자에 GS, 데일리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신한자산운용 등이 신규로 참여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김경환 상무는 "누비랩은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최초로 디지털화했다는
김태현기자 2022.10.08 10:00:00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심뇌혈관 질환은 연간 진료비만 9조6000억원. 국내 사망 원인의 24.3%를 차지한다. 현재 심뇌혈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혈관중재시술 도구 가운데 핵심인 직선 와이어형은 방향 변환이 어렵다. 혈관 내에서 방향 제어가 어렵다보니 혈관벽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 시술 시간도 최대 280분 가량으로 길다. 최홍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공학전공 교수(기술고문)와 현재 CEO(최고경영자)인 김진영 바이오융합연구부 연구원(42)이 2018년 7월에 공동 창업한 아임시스템은 이런 단점을 극복할 '혈관질환용 자성 마이크로 의료로봇 중재기술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3차원 혈관 시뮬레이터 △임상용 3차원 자기장 제어시스템 △마이크로 로봇(유연 자석)을 부착한 가이드와이어와 카테터로 구성돼 있다. 마이크로 로봇 크기는 직경 300마이크로미터(㎛)로 더 작은 것은 80㎛도 있다. 사람의 머리카락 직경(약 100㎛) 보다 작다. 마이크로 로봇을 끝단에 붙인 가이드
류준영기자 2022.10.10 08:00:00의료·바이오 테크 기업 메디컬오가 일본의 요양병원 타케가와 병원과 실버산업 시스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2013년 설립된 메디컬오는 천연물 신약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의약품 제조 △병원 경영 컨설팅 △코스메틱 브랜드 런칭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된 천연물 기반 특허 물질 '엑소좀'은 2019년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 생명공학부분 우수특허대상을 수상하며 재생·항염 분야에서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일본 도쿄 소재 유명 요양병원인 타케가와 병원은 1952년 설립된 이후 일본의 고령화 대응을 위해 1993년부터 응급 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전환됐다. 환자 친화적인 요양병원 시스템으로 일본 내에서 높은 수준의 재택 복귀율(환자가 병원에서 재활을 통해 호전돼 집으로 복귀하는 비율)과 병원 실적지수(짧은 입원 기간 내 환자의 일상 생활 능력을 얼마나 향상시켰는지 평가하는 지표)를 달성했다. 메디컬오는 이번 협약에 따라 타케가와 병
최태범기자 2022.10.05 16:37:04지투지바이오와 한국파마, 휴메딕스가 1개월 장기지속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GB-5001)를 공동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3사는 기존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도네페질 경구제를 주사용 개량신약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지투지바이오의 이노램프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약효를 체내에서 한 달간 지속시키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파마와 휴메딕스는 임상, 품목허가·판매 등을 진행한다. 이노램프 기술은 지투지바이오의 생분해성 고분자를 이용해 기존 약효물질을 균일한 미립구로 제조하는 기술이다. 체내 투여 시 약효가 안정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도네페질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다. 기존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는 치매환자가 약을 삼키기 곤란하거나 기억력감소로 약을 제때 복용하기 어렵다. 반면 장기 지속형 주사제는 1달에 한 번만 주사를 맞으면 돼 간편하고 복약순응도도 높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우수한 사업화 역량을 갖춘 한국파마·휴메딕스와 파트너십
고석용기자 2022.10.05 14:29:48친환경 헬스케어 기업 프록시헬스케어의 트로마츠 미세전류 칫솔이 '제11회 한국전자전 혁신상(KES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국내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한국전자전(KES)'의 부대행사로 매년 열리는 혁신상은 전자·IT 산업의 성장을 이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행사에서 프록시헬스케어의 미세전류 칫솔 '트로마츠 심플 프로'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제트 봇 AI+, LG전자 퓨리케어 오브제 컬렉션 에어로퍼니처 등과 함께 '스마트리빙' 부문 수상제품으로 선정됐다. '트로마츠 미세전류 칫솔은 인체에 무해한 미세전류로 물리적 접촉과 자극 없이 미생물막(치태)을 제거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칫솔헤드 부분에 부착된 두 개의 전극판에서 1초당 1000만 회의 미세전류가 흘러나와 치아 표면에 끼는 치태를 제거하고, 잇몸 세포를 활성화해 구강질환을 예방한다. 연세대 치과대학, 울산대병원 등과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트로마츠 칫솔은 일반 칫솔 대비 치
김유경기자 2022.10.04 12:31:14디지털 치료제(DTx) 개발회사 웰트를 이끄는 강성지 대표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에서 손꼽히는 핵인싸(사람들과 매우 잘 어울리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다. '서울시 스마트 헬스케어 자문위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디지털 치료기기 분과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융합협의회 이사….' 들고 다니는 명함 종류만 15개에 달한다. 정부, 전통 제약사와 의료기기 등 소속은 다양하다. 디지털 헬스케어 토대 마련에 일조할 수 있는 역할이면 경계를 두지 않고 맡았고, 디지털 헬스케어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 달려나갔다. "디지털 치료제를 비롯한 디지털 헬스케어는 많은 부분에서 사회가 새롭게 받아들여야 하는 트렌드에요. 협회(기업이 주축이 된 디지털 치료제 협회)를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협회나 학회에 들어가서 디지털 전환을 논의하는 장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스마트벨트에서 디지털치료제로 전환━웰트의 시작은 허리둘레, 혈당수치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벨트다. 강 대표는 자신의
박미리기자 2022.09.28 14:0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