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안장에 올라 오른쪽 손잡이 레버를 당겼다. 안전을 위한 설정으로 추정되는 1초 가량의 늦은 반응 이후 스쿠터 차체가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한다는 설명을 미리 듣지 않았다면 출력이 좋은 전기스쿠터 정도라고 생각했을 만큼 조용했고 힘이 넘쳤다. 조작성이나 조작응답성도 훌륭했다. 키 187cm(체중 103kg)인 기자가 탑승하고 상당거리를 달렸지만 성능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중국산 초소형 연료전지의 출력과 성능이 일단 일정 수준에 다다랐음을 짐작할 만 했다. 지난 13일 한국 특파원들을 포함한 다국적 기자단에 중국 산둥성 지난(제남·濟南) 수소에너지산업기지 내 SPIC지난그린다이내믹(제남녹동수소과기) 수소연료전지(퓨얼셀) 생산공장이 공개됐다. 중국 최대 국영 전력기업 중 하나인 SPIC(국가전력투자공사)의 100% 자회사다. 수소연료전지는 한·미·중·일 모두 연구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아직 시장이 태동단계다. 그 중 중국은 출발이 가장 늦다. 지난그린 공
산둥성 지난(중국)=우경희 특파원 2024.06.18 14:38:462019년 9월, 1급 국가보안시설인 전남 영광 한빛원전 상공에 허가 받지 않은 드론(무인기)이 수차례 출몰해 보안당국이 긴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원전과 같은 에너지 생산시설은 공항과 항만, 청와대 청사와 같이 전쟁·테러 발발 시 타격 목표 1순위에 해당한다. 이들 사건을 계기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5월 불법드론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한 '첨단 지능형 안티드론 통합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드론을 조기에 발견해 무력화하고 사고조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4개 공공기관, 17개 안티드론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고 475억원의 예산이 배정됐지만 실제 현장에 투입될지 여부는 미지수였다. 재난안전통신망은 현행법상(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재난 관리 목적으로만 사용이 제한돼 있어 안티드론 통합시스템 실증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류준영 기자 2022.09.19 11: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