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직접 타본 중국 수소스쿠터...문득 무서워졌다
스쿠터 안장에 올라 오른쪽 손잡이 레버를 당겼다. 안전을 위한 설정으로 추정되는 1초 가량의 늦은 반응 이후 스쿠터 차체가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한다는 설명을 미리 듣지 않았다면 출력이 좋은 전기스쿠터 정도라고 생각했을 만큼 조용했고 힘이 넘쳤다. 조작성이나 조작응답성도 훌륭했다. 키 187cm(체중 103kg)인 기자가 탑승하고 상당거리를 달렸지만 성능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중국산 초소형 연료전지의 출력과 성능이 일단 일정 수준에 다다랐음을 짐작할 만 했다. 지난 13일 한국 특파원들을 포함한 다국적 기자단에 중국 산둥성 지난(제남·濟南) 수소에너지산업기지 내 SPIC지난그린다이내믹(제남녹동수소과기) 수소연료전지(퓨얼셀) 생산공장이 공개됐다. 중국 최대 국영 전력기업 중 하나인 SPIC(국가전력투자공사)의 100% 자회사다. 수소연료전지는 한·미·중·일 모두 연구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아직 시장이 태동단계다. 그 중 중국은 출발이 가장 늦다. 지난그린 공
산둥성 지난(중국)=우경희기자
2024.06.18 14:3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