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 전에도 급여 즉시 인출…리프트 베트남, 시드투자 유치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6.07.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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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선지급(EWA·Earned Wage Access) 플랫폼 '리프트(LIFT)'를 운영하는 리프트 베트남이 스타트업 AC(액셀러레이터) 존스앤로켓 등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리프트는 베트남 제조업 근로자들이 급여일 이전에도 이미 근무한 만큼의 임금을 필요할 때 즉시 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핀테크 플랫폼이다. 급여일 전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고금리 사채에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트남은 약 1200만명에 달하는 제조업 근로자를 보유한 생산 거점 국가로, 한국 기업만 1만개 이상 진출해 있다. 현지 근로자 상당수는 급여일까지의 생활비 마련을 위해 비공식 금융시장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

리프트 관계자는 "비공식 금융시장 의존은 금융 스트레스와 생산성 저하, 이직률 증가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프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로자가 이미 근무한 임금 범위 내에서 급여를 선지급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서비스 출시 이후 6개월 동안 사용 기업 근로자들의 리텐션(재사용률)이 사실상 100%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 중이다.

리프트는 현재 10개 제조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올해 3분기 내 20개 기업으로 고객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결제 인프라도 구축했다.

리프트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서비스 고도화와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중 AI 기반 한도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근로자의 금융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체신용평가(Alternative Credit Scoring)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남부 중심의 사업 영역을 하노이 등 북부 지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공동 PoC(기술실증)도 추진 중이다. 리프트는 연내 추가 투자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양정호 리프트 베트남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제조 현장에서 근로자의 금융 안정성을 높이고 기업의 인력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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