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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피지컬 AI(인공지능) 전문기업 메타파머스가 정부 주도의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 스프린트)' 스마트농업·자율주행 자동화 농기계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메타파머스는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18억6800만원을 지원받아 시설원예용 양팔 농작업 피지컬 AI 제품의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오이 수확을 첫 번째 실증 대상으로 삼아 기술력을 검증한 뒤, 향후 다양한 작물과 농작업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 로봇 시스템의 실증과 제품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AX 스프린트는 산업과 일상 전반의 AI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11개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추진하는 범정부 프로젝트다. 정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완성형 AI 응용제품과 서비스를 1~2년 내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총 229개 제품·서비스를 선정해 7540억원을 투입한다.
농식품부는 이 사업을 통해 농업 생산, 유통·가공, 농촌 생활서비스 등 농업·농촌·식품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과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AI 적용 제품 및 서비스의 상용화를 지원한다.
메타파머스가 개발 중인 피지컬 AI 제품은 시설원예 환경에서 작물의 상태와 위치를 정밀 인식하고, 작업 대상을 스스로 판단해 양팔 로봇과 엔드이펙터(로봇 말단 제어장치)로 실제 농작업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단일 작물이나 단일 작업에 국한됐던 기존 자동화 장비를 넘어 다작물·다작업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해 향후 인간의 작업 구조와 유사한 휴머노이드형 농작업 로봇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업 현장의 반복 작업은 로봇이 전담하고, 인간은 재배 전략과 고차원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상용화 검증을 위해 메타파머스는 2026년 하반기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오이 수확 피지컬 AI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시연을 통해 실제 재배 환경에서의 연속 작업성, 작물 손상 최소화, 작업 안정성, 농가 운용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제품 완성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규화 메타파머스 대표는 "농업 자동화는 단순히 하나의 작업을 기계로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작물을 인식·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 기술로 진화해야 한다"며 "이번 AX 스프린트 선정을 계기로 양팔 농작업 피지컬 AI 제품을 고도화하고, 향후 휴머노이드형 농작업 로봇으로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울대학교 기계공학부 연구실을 기반으로 2022년 9월 설립된 메타파머스는 서울대 빅스케일업 1기 멤버이자 농업 피지컬 AI 전문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