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이면서 글로벌한 AI"…업스테이지의 국가대표 도전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6.01.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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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AI 톺아보기] ⑥업스테이지 컨소시엄 '솔라 오픈 100B'

[편집자주]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견인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첫 평가전에 돌입한다. 정부의 GPU·데이터 투자와 민간의 기술력이 결합돼 약 4개월 만에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자,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5개 정예팀이 개발한 한국형 '소버린 AI'를 분석해 2027년 탄생할 국민 AI 윤곽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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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100B' 상세 개요/그래픽=윤선정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100B' 상세 개요/그래픽=윤선정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춘 오픈소스 AI(인공지능) 모델입니다."

'국가대표 AI 정예팀'에 출사표를 던진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오픈 100B'에 대해 "한국어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면서도 세계적 성능을 목표로 한 모델"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5개 정예팀 중 하나로 선정됐다. 대기업과 IT 기업 등 15개 팀이 경쟁한 가운데, 업스테이지는 유일한 스타트업 주관사로 래블업, 노타AI, 로앤컴퍼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솔라 오픈의 핵심은 '한국어 이해력'과 '전문 분야 활용성'이다. 일상 대화를 넘어 법률·의료·금융 등 고난도 영역에서도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정확성과 맥락 이해 능력을 강화했다.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개발하고 한국어 문법과 문화적 뉘앙스를 반영한 학습 전략을 통해 단순 번역형 모델이 아닌 '한국어 사고'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 같은 전략은 성능으로도 입증됐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솔라 오픈은 중국 딥시크의 'R1' 모델과 비교해 한국어(110%), 영어(103%), 일본어(106%) 등 주요 다국어 벤치마크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솔라 오픈의 모델 크기는 딥시크 R1의 약 15% 수준에 불과하다.

학습에는 약 20조 토큰 규모의 데이터가 투입됐다. 한국어·영어·일본어를 비롯해 프로그래밍 코드, 수학 문제, 의료·법률·금융 분야의 고품질 데이터가 선별적으로 활용됐으며, 다단계 검증을 거쳐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모델 아키텍처는 효율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설계했다. 한정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에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규모 전문가 혼합(Mixture-of-Experts·MoE) 구조를 적용해 연산 비용과 학습 부담을 줄였다. 모델 규모를 1000억개 파라미터로 설정한 것도 제한된 시간과 자원 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솔라 오픈은 이미 '아숙업(AskUp)', '솔라 오픈 서치(Solar Open Search)', '솔라 딥 리서치(Solar Deep Research)' 등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금융결제원·로앤컴퍼니·뷰노 등과 금융·법률·의료·제조·공공 분야 사업실증(PoC)도 진행 중이다.

업스테이지는 안전성과 책임성도 강조했다. 유해·편향 응답을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학습 단계부터 안전 응답과 균형 잡힌 정보 제공을 훈련했다.

최근 불거졌던 중국 AI 모델 표절 논란에 대해 업스테이지는 "통계적 검증 방식의 오류에서 비롯된 오해"라며 선을 그었다. 개발 전 과정을 기록한 학습 로그와 내부 자료를 공개하고 현장 검증을 통해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독자 개발 모델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검증 과정을 통해 오히려 투명성과 신뢰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은 '모두에게 열린 한국어 AI 모델"이라며 "오픈소스 기반으로 공개된 솔라 오픈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활용성과 혁신을 확산시키고, 한국어에 최적화된 세계적 수준의 AI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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