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가는길 연다…중기부, 美 '스타트업벤처캠퍼스' 개소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6.0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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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 개소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 개소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를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SVC는 중기부가 글로벌 대기업, 빅테크, 투자자들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에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글로벌 거점이다. 한국벤처투자(KVIC),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기술보증기금 등 공공기관과 민간 VC(벤처캐피탈) 등이 입주한다.

중기부는 SVC 개소를 위해 지난 2년간 민간 전문가와 지원기관 등이 참여해 운영 방향을 수립해 왔다. 입주 지원기관과 현지에 진출해 있는 아산나눔재단, 네이버, 현대차 등 민간기관·기업과 프로그램 개발, 인프라 공유, 투자협력 등을 긴밀히 협의했다.

SVC 프로그램은 입주 지원기관들이 운영하는 자체 프로그램과 아산나눔재단, 네이버, 현대차 등과 협업하는 외부협력 프로그램이 있다. 매년 200개 이상의 국내 벤처·스타트업과 VC 등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벤처·스타트업과 VC 등이 중장기 미국진출 및 단기 출장시 현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업무공간도 제공한다. 총 면적은 약 960.7㎡(260평)이며 1층에는 기업간 협업, 교류, 행사 등 네트워킹 공간이 꾸려졌고 2층은 입주기업과 지원기관 업무공간으로 구성됐다.

SVC 개소식에는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을 비롯해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김남선 네이버 전략투자부문 대표, 정호근 현대차 부사장 등 국내외 기업인, 투자자와 관계자 등 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SVC는 KSC(K-스타트업센터), GBC(글로벌 비즈니스센터) 등 분산돼 있던 중기부 해외거점들을 통합하고, 국내 17곳에서 운영 중인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해외에 설치한 첫 사례다.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일본·싱가포르 등 글로벌로 SVC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소식에서는 입주 지원기관 간 업무협약(MOU)뿐만 아니라 입주 지원기관과 아산나눔재단, 네이버, 현대차 간 MOU, 한국벤처투자와 네이버 간 MOU도 체결돼 민관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MOU 이후 노용석 제1차관은 SVC 입주예정인 국내 스타트업과 VC, 입주지원기관장, 민간협력 기업·기관 등과 SVC 활용을 위한 의견청취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 VC, 국내외 투자자 등은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기업소개, 현지 시장 동향 등 현지 진출을 위한 정보 등을 교환했다. SVC에는 국내 스타트업 20개사와 VC가 입주하며 전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SVC 업무공간 사용을 희망하는 기업과 VC 등은 이달 중 오픈하는 SVC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관련 사항은 기업의 경우 중진공, VC 등은 한국벤처캐피털 협회에 문의하면 된다.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 개소식에서 입주 지원기관과 민간기관·기업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 개소식에서 입주 지원기관과 민간기관·기업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한편 SVC 개소식 이후 노용석 차관은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UKF(United Korean Founders) 82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한국의 벤처정책을 소개하고 운영진과 주요 참석자 등 미국 내 한인 창업자 네트워크와 공동펀드 조성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UKF 82 스타트업 서밋은 미국 내 한인 벤처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협력하기 위한 취지에서 2018년 설립된 UKF가 202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미국 내 최대 한인 벤처·스타트업 행사다. 중기부는 매년 행사를 후원하는 등 UKF와 협력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돕고 있다.

노 차관은 "전세계는 AI(인공지능)·딥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벤처·스타트업이 경제질서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며 "벤처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SVC를 중심으로 한인 창업가 커뮤니티와 협력해 국내 창업생태계 확장과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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