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도 이겨냈다"…연말·연시 투자 유치 성공한 스타트업 12곳

박기영 기자 기사 입력 2026.01.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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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투자유치] 12월 다섯째주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주 (12월29일~1월 2일) 투자 유치 소식을 발표한 스타트업은 라이드플럭스, 산군, 로볼루션, 리피유, 어니스트AI, 엘케이벤처스, 테스티파이, 십일리터, 토모로우, 주미당, 더블티, 바이오컴 등 총 12곳으로 집계됐다.

투자 유치 스타트업은 시드부터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다양한 라운드에 분포했다. 특히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라이드플럭스는 프리IPO 라운드에서 200억원대 '메가딜'을 유치하면서 IPO(기업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로봇 회사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뉴로메카의 자회사인 로볼루션도 시드 라운드를 완주했다.

아울러 건설 빅데이터 플랫폼 '산업의역군'을 운영하는 산군도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 미국계 VC(벤처캐피탈)인 스트롱벤처스가 시드부터 이번 라운드까지 3차례 연속 투자했다. 스트롱벤처스는 당근을 비롯해 숨고 등에 초기 투자한 VC로 업계에 널리 알려졌다. 산업의역군은 국내 80만곳 이상의 건설 현장과 1000만건 이상의 공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설 조달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제공한다.


외국인 고객확인 솔루션 '토모로우', SJ투자파트너스서 5억 투자 유치


/사진=토모로우
/사진=토모로우
외국인 대상 비대면 고객확인(KYC) 솔루션을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토모로우(Tomoarrow)가 SJ투자파트너스로부터 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토모로우는 현재 한 곳의 투자사와 1억원가량의 추가 증액을 논의 중이며,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총 6억원 규모로 라운드를 종료한다. 회사 관계자는 "무리하게 기업가치를 높이기보다 내실을 다지며 목표했던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프리A 라운드에 참여한 SJ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열린 우리금융지주 (27,750원 ▼300 -1.07%)의 디노랩 행사에서 토모로우의 기술을 눈여겨보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토모로우는 디노랩 전북센터에 선정된 1기 스타트업 중 한 곳이다.

토모로우는 국내 이커머스나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외국인들이 겪는 '인증 장벽'을 해소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내국인은 휴대폰 본인확인 등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지만, 국내 통신사 정보가 없는 외국인은 결제나 회원가입 단계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다. 토모로우는 여권이나 자국 신분증만으로도 간편하게 실명 확인이 가능한 기술을 제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토모로우의 솔루션은 국내 결제 시장의 구조적 특성상 발생하는 문제를 파고들었다. 글로벌 결제 기업들은 높은 수수료를 받는 대신 일정 수준의 결제 사고(부도) 위험을 감수하는 정책을 편다. 반면 한국은 소상공인 보호 등을 위해 수수료율이 낮게 책정돼 있어, PG(결제대행)사가 결제 사고에 따른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 때문에 국내 PG사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강력한 본인확인 절차를 요구한다. 토모로우는 까다로운 국내 인증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외국인들이 쉽게 통과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PG사와 가맹점의 리스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설계돼 가맹점이 가볍고 저렴하게 연동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프리A로 확보한 투자금은 글로벌 진출과 기술 고도화에 투입된다. 단순히 외국인의 한국 서비스 이용을 돕는 것을 넘어, 제3국 간의 '크로스보더' 인증 시장까지 노린다. 예컨대 베트남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일본인이 토모로우 솔루션을 통해 자국 신분증으로 간편하게 인증하는 식이다.

조용우 토모로우 대표는 "외국인 인증을 우리나라 서비스 이용만을 위해 국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공급처 발굴이나 합작 법인 설립 등 다각도로 투자를 집행해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KYC 통합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홈케어 새표준 제시"…십일리터, 프리A 후속 투자유치




반려동물 종합 건강관리 솔루션 '라이펫'을 운영하는 십일리터가 기술보증기금과 AC패스파인더에서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20억원을 넘어섰다.

2021년 설립된 십일리터는 스마트폰 사진만으로 반려동물의 진행성 질환 유무와 진행 정도를 3초 만에 판별하는 AI(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슬개골 탈구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는 임상시험에서 민감도 97.6%, 특이도 98.8%라는 정확도를 기록했다.

국내 1호 동물용 의료기기(3등급) 품목 허가를 취득했으며, 해당 연구 성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현재 라이펫은 슬개골 탈구, 치주 질환, 비만, 백내장·핵경화 증 등 주요 질환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라이펫을 통한 누적 분석 건수 17만건, 회원 수 8만명을 돌파했다. 십일리터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에서 삼성전자 C-Lab 전시관을 통해 해외 잠재고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십일리터는 AI 건강체크 기능을 모듈화한 API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 가전사, 보험사, 통신사 등 대형 파트너사에 기술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DB손해보험과 AI 분석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라이펫 펫보험'을 출시했다.

AI 분석을 넘어 영양제와 기능성 사료 등 1000여종의 맞춤형 건강관리 상품 판매와 함께 펫보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며 '반려동물 홈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원발성 피부 질환 분석 서비스를 출시해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광현 십일리터 대표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산업군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반려동물 홈케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AI 품질보증 '테스티파이', 경기혁신센터 시드 투자 유치…팁스 선정




/사진=테스티파이
/사진=테스티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SW) 품질보증(QA) 솔루션 스타트업 테스티파이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혁신센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경기혁신센터가 테스티파이의 기술적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1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팁스 추천을 진행하면서 성사됐다. 팁스 선정에 따라 테스티파이는 향후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2024년 10월 설립된 테스티파이는 네이버, NHN (31,700원 ▲850 +2.76%) 등 IT 대기업 출신들이 주축이 된 팀이다. 설립 1년 만에 전년 대비 3200% 성장한 매출 31억원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2025 경기 딥테크 스타트업 FLEX' 데모데이 우수상, IBK창공 혁신창업기업 선정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주력 제품인 '베리젠(VeriGEN)'은 15만건 이상의 대기업 실무 데이터를 학습한 AI 엔진을 통해 테스트 케이스를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인력 중심 QA 방식 대비 테스트 속도는 80% 단축하고 비용은 55%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엔테크서비스(NTS), 쏘카 (12,130원 ▲330 +2.80%) 등 국내 주요 IT 기업들이 솔루션을 도입했다.

테스티파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베리젠 솔루션 고도화에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 B2B 온프레미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오는 2028년에는 AWS 마켓플레이스 입점을 통해 북미·유럽 등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영 테스티파이 대표는 "경기혁신센터의 시드 투자에 이어 팁스 프로그램까지 선정된 것은 테스티파이의 기술력과 비전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R&D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QA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딥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마루컴퍼니, 인생네컷에 전략적 투자…"인플루언서 배틀전 진행"



AI(인공지능) 기반 인플루언서 소통 플랫폼 '리버스톡' 운영사 하이마루컴퍼니는 글로벌 셀프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 인생네컷 운영사 엘케이벤처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인플루언서 성장을 위한 통합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리버스톡에서 AI 기반 수익을 창출하고, 인생네컷과의 연계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이를 통해 신진 인플루언서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며 성장할 수 있는 등용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첫 협업 프로젝트로 리버스톡 사전가입 이벤트 '인플루언서 배틀전'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틱톡 인플루언서 페이콜이 주도하는 팬 참여형 콘텐츠로 기획됐다.

인플루언서 배틀전은 틱톡 내 다수의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경쟁 형식의 이벤트다. 팬들은 다양한 후원 아이템을 통해 자신이 응원하는 인플루언서를 직접 지원할 수 있다. 후원에 참여한 팬들에게는 페이콜 인생네컷 전용 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는 QR 코드가 제공되며, 후원 금액에 따라 다양한 리워드가 차등 지급된다.

이벤트 종료 후 상위 10위 안에 든 인플루언서에게는 전 세계 인생네컷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자체 전용 프레임을 출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인플루언서 개인 지적재산권(IP)를 글로벌 오프라인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인생네컷 관계자는 "이번 리버스톡 사전가입 이벤트는 팬과 인플루언서가 함께 콘텐츠를 완성해 나가는 새로운 참여형 모델"이라며 "사진 촬영이라는 오프라인 경험과 디지털 팬덤 문화가 결합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이콜은 "리버스톡은 인플루언서와 팬의 관계를 한 단계 더 진화시키는 플랫폼"이라며 "이번 배틀전을 통해 팬들이 단순 시청자가 아니라 함께 결과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2월 취급액 4.2배 '퀀텀 점프'…어니스트AI, 144억 투자 유치 성공



금융 AI 전환(AX) 선도 기업 어니스트AI가 총 14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AAK(아시아 어드바이저스 코리아)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주주인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이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어니스트AI에 따르면 AAK는 2014년 설립된 글로벌 패밀리오피스 투자사로, 부동산과 기업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160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해왔다. 최근에는 핀테크와 AI, 콘텐츠 등 신산업 분야로 투자 영역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어니스트AI가 보유한 BaaS(Banking-as-a-Service) 기반 AI 플랫폼의 확장성과 실제 데이터로 검증된 수익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낸 배경에는 어니스트AI의 가시적인 사업 성과가 자리하고 있다. 회사 주력 서비스인 금융기관 대상 AI 연계대출 플랫폼(BaaS) '어니스트펀드'의 12월 신규 취급액은 출시 초기 대비 4.2배 이상 증가했다. 누적 연계대출금액은 1조4650억원을 돌파하며, 핀테크 업계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경제'를 구축했다.

또 자체 개발한 AI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통해 취급액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업계 최저 수준의 연체율을 유지, 성장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자체 평가다.

어니스트AI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AI 기술 고도화와 금융기관 대상 AI 솔루션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금융사의 리스크 관리, 운영 효율화, 신용 평가 영역 전반으로 플랫폼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송효립 AAK 대표는 "어니스트AI는 고도화된 AI 기술로 금융사의 리스크 관리와 운영 효율을 혁신하는 독보적인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도 폭발적인 성장과 건전성을 동시에 증명한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상훈 어니스트AI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그간 증명해 온 성장 속도와 기술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라며 "AI 기술을 통해 금융 시장의 구조적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리피유, 시드 투자 유치·딥테크 팁스 선정



/사진제공=리피유
/사진제공=리피유
저온 해중합 기반 폴리우레탄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친환경 순환소재 기업 리피유(RPU)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술보증기금, 블리스바인벤처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리피유는 폐폴리우레탄을 저온·상압 조건에서 화학적으로 분해해 고순도 재생폴리올로 전환하는 저온 해중합 공정을 핵심 기술로 보유했다. 해중합 공정은 기존 고온 열분해 방식 대비 에너지 사용과 탄소배출을 크게 줄이면서도 고품질 재생폴리올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신발·자동차·단열재 등 다양한 산업군의 폐 폴리우레탄(PU) 문제 해결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블리스바인벤처스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리피유의 기술이 난재활용 소재로 분류돼 왔던 폴리우레탄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할 수 있는 독자적 공정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ESG 규제 강화와 순환경제 확대 흐름 속에서 재생폴리올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술 난이도, 공정 안정성, 산업 적용성,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리피유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사업화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를 결정했다.

리피유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양산 공정 고도화, 생산능력(CAPA) 단계적 확대, 산업별 맞춤형 재생폴리올 개발, 글로벌 고객사 대상 PoC(기술검증) 및 파일럿 공급 추진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블리스바인벤처스의 리드로 딥테크 팁스(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박병철 리피유 대표는 "Seed 투자와 딥테크 TIPS 선정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파일럿 실증을 병행하며 상용화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재생폴리올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품질 경쟁력과 생산 효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용 로봇 전주기 역량 인정…로볼루션, 20억 프리A 투자유치




로봇 자동화 기업 뉴로메카의 자회사 로볼루션이 총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경남벤처투자와 코업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올해로 설립 2년차인 로볼루션은 짧은 업력에도 산업용 로봇과 제조 공정 자동화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HD현대로보틱스, 네이버랩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과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축적해 왔다.

로볼루션의 강점은 로봇 제조부터 솔루션 구축, 오버홀(분해·정밀 점검·재생)에 이르는 전주기 로봇 밸류체인이다. 회사 측은 "그간 축적한 산업용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고정밀·고신뢰 로봇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제조 설비용 로봇 제품을 개발하고, 단계적인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모회사 뉴로메카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 제조 파운드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로봇 설계, 시제품 제작, 양산까지 전 과정을 통합 제공하는 구조로, 현재 경남 창원과 경북 포항에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다. 향후 수요 확대에 대비해 스마트 제조 인프라 고도화도 검토하고 있다.

로볼루션은 인력과 설비를 전략적으로 확보하며 생산 기반을 내재화했고, 디스플레이 산업을 넘어 자동차·물류·의료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이에 따른 후속 투자 논의도 병행되고 있다.

박종훈 로볼루션 대표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로봇 제조 역량과 공급 능력을 검증받으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창원 신사업장을 중심으로 제조 체계를 강화하고, 2026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사업 성과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사인 경남벤처투자 측은 "로볼루션은 산업 도메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로봇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제조 파운드리 역량을 함께 갖춘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가 로볼루션은 물론 뉴로메카 그룹 전반의 기업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건설 빅데이터 플랫폼 '산업의 역군', 시리즈A 투자유치



건설 빅데이터 플랫폼 '산업의역군'을 운영하는 산군이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유치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는 현대투자파트너스가 리드하고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 미국계 VC(벤처캐피탈) 스트롱벤처스가 참여했다. 스트롱벤처스는 당근을 비롯해 숨고 등에 초기 투자한 VC로, 산군에는 시드부터 이번 라운드까지 3번 연속 투자를 했다.

산업의역군은 국내 80만곳 이상의 건설 현장과 1000만건 이상의 공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설 조달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제공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인맥·지역연고에 의존해 왔던 건설 조달 구조를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로 전환한다.

현재 국내 100대 건설사 중 98곳을 포함해 1만2000여개 기업의 현직자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전문건설사, 건축사, 자재·중장비, 인력파견, 금융사, 법무법인 등 건설 현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의사결정에 산업의역군을 활용 중이다.

산군 관계자는 "특히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기업들에게는 영업 기회 발굴부터 거래 상대방 검증, 미수금 리스크 관리까지 가능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산군은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건설 산업에 특화된 AI(인공지능) 분석 기술과 데이터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현장 레퍼런스와 리스크 정보를 결합한 의사결정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건설 산업 전반의 거래 판단과 의사결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태환 산군 대표는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특정 산업에 깊이 축적된 로컬 도메인 데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건설 산업에 특화된 AI 분석 모델을 고도화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준병 현대투자파트너스 과장은 "성공적인 B2B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의 핵심 조건은 경쟁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데이터 해자와 사용자가 늘수록 가치가 커지는 네트워크 효과를 보유했는지 여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산군은 지난 6년간 축적한 독보적인 현장 데이터로 이미 시장의 표준이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건설 산업 생태계 전체를 혁신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플랫폼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라이드플럭스, 200억 프리IPO 투자유치…"자금 추가 조달 중"



/사진제공=라이드플럭스
/사진제공=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 풀스택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2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라운드를 종료하지 않고 내년 초까지 투자유치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달 초 프리IPO 라운드 투자유치를 시작했다. 이후 4주 만에 기존 주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100억원, 신규 투자자인 산업은행에서 100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포함한 라이드플럭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752억원이다.

라이드플럭스는 "현재 기존 주주 및 신규 투자자들과 추가 투자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번 200억원 확보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최종 투자 유치 금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프리 IPO 라운드에는 라이드플럭스의 무인화 기술력과 함께, 사업성이 높은 자율주행 트럭 시장을 중심으로 상용화 전략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온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사진제공=라이드플럭스
/사진제공=라이드플럭스
라이드플럭스는 현재 서울 상암 일대에서 운전석을 비운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험운행하고 있다. 누적 실증시간은 2300시간으로, 내년 상용 서비스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레벨4 자율주행 카셰어링 실증 서비스에 돌입했으며, 향후 로보택시 등 무인 이동 서비스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화물 운송 분야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 삼다수 등 국내 주요 물류·제조 기업과 함께 미들마일 자율주행 유상 화물운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고속도로뿐 아니라 톨게이트 전후 물류 거점 근처의 도심 도로까지 포함한 '허브 투 허브' 자율주행 트럭 운행으로 빠른 무인화·사업화가 가능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프리IPO 투자 유치를 통해 E2E(엔드 투 엔드) AI(인공지능) 기반 무인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대규모 상용화 준비 등 다양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내년 중 프리IPO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하반기에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에 집중할 방침이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를 가장 빠르게 현실로 만들어,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향미 생성 AI 스타트업 주미당, 55억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향미 생성 AI 기술 기업 주미당이 5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프리시리즈A로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인터밸류파트너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주미당은 향과 맛이 오랫동안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남아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미당은 사용자의 목적을 언어 기반으로 입력받아 실제 제조에 활용 가능한 배합 레시피로 전환하는 향미 생성 AI(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일상 속 향미에 대한 감각과 놀이를 데이터로 해석하고 이를 반복·확장 가능한 산업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김동완 대표는 "향미 산업은 기술적으로 낙후된 산업이 아니라, 오히려 기술이 본격적으로 들어오지 않았던 산업"이라며 "우리는 향미 감각을 단순히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AI와 일상에서 대화하듯 향미를 탐색하고 이를 산업적으로 다룰 수 있는 초다품종 생산 구조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미당의 기술은 기존 추천 방식과 달리 분자·감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분 간 상호작용을 예측해 새로운 향미 조합을 설계한다. 이는 제품 개발 과정을 개인의 노하우에서 기술과 시스템의 영역으로 옮겨, B2B(기업간거래) 제조사의 신제품 개발 시간과 생산 품질관리(QC) 오차를 혁신적으로 줄이려는 목적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인터밸류파트너스 측은 "주미당은 AI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품 기획력을 극대화하며 푸드테크 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면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와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 시장에서의 스케일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집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미당은 외식·주류 분야에서 축적한 실증 경험을 기반으로, 향과 맛이 제품 경쟁력과 고객 경험을 좌우하는 다양한 산업체에 B2B AI 라이선싱을 제공하며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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