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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기반 3D 머신비전 스타트업 클레로보틱스(옛 클레)가 일본 동경무역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도쿄 보에키 테크노 시스템(TTS)과 일본 및 미국 시장에 대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TTS는 일본 제조·산업 분야에서 오랜 업력과 신뢰를 보유한 동경무역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동차·산업 장비·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기업들과 폭넓은 거래망을 구축하고 있다.
2021년 설립된 클레로보틱스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3D 카메라 'CoPick3D'와 AI 비전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제조·물류 현장의 조립·검사 공정을 무인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클레로보틱스는 일본과 미국에서 TTS의 영업·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식 판매 및 사업 전개가 가능해졌다. 현지 시장에서 완성차, 운송, 물류, 제조 자동화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 공급과 공동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클레로보틱스와 TTS는 파트너십 체결 이후 일본의 주요 완성차 OEM(제조업체)과 PoC(기술검증)를 진행 중이다. 클레로보틱스 관계자는 "일본 제조업 시장은 기술 신뢰도와 레퍼런스를 최우선 검증하는 구조로 해외 스타트업의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투자사인 퓨처플레이가 클레로보틱스의 해외 사업화 전략 수립부터 일본 파트너 발굴, 사업 구조 설계, 현지 네트워크 연결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 결과다.
퓨처플레이 관계자는 "일본 시장 특성에 맞춘 사업 전략 고도화와 함께 동경무역그룹 및 TTS와의 협업 구조를 설계하며 글로벌 진출의 실행력을 뒷받침했다"며 "이를 통해 단순한 PoC를 넘어 실제 매출과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해외 진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
이진한 클레로보틱스 대표는 "일본은 기술력뿐 아니라 신뢰와 네트워크가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TTS와의 총판 계약을 통해 일본과 미국 시장에 동시에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일본 완성차 OEM PoC를 빠르게 사업화로 연결해 글로벌 제조·모빌리티 시장에서 클레로보틱스의 기술이 실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