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키움인베스트먼트키움인베스트먼트가 800억원 규모로 계획했던 세컨더리펀드를 50억원 증액해 850억원 규모로 결성한다. 이번 펀드와 함께 올해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낸 바이오, 인공지능(AI) 관련 펀드 결성이 마무리되면 운용자산(AUM) 규모는 9000억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이달 내 결성총회를 열고 세컨더리펀드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의 '스타트업 코리아펀드' GP로 선정된 이후 키움증권(280,500원 ▼6,000 -2.09%) 등 그룹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펀드 결성에 속도를 냈다. 키움증권은 이 펀드에 200억원을 출자한다.
이 밖에 세컨더리펀드 민간 출자자 풀로 참여하는 IBK기업은행 등이 출자 확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일반적인 구주 투자 외에도 LP지분 유동화, M&A 목적 투자 등 다양하게 투자할 계획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대현 대표가 직접 맡는다. 다우키움그룹 전략경영실 출신인 김 대표는 한신평정보, 유니텔, 테라스테크놀로지 등 다수의 M&A 자문을 수행하며 전략적 투자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그간 축적한 세컨더리 펀드 운용 및 청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GP 자격을 확보했다. 앞서 200억원 규모의 'KoFC-키움 파이오니아 챔프 2010-12호 투자조합'은 내부수익률(IRR) 17.4%를 기록했으며, 400억원 규모의 '키움성장15호세컨더리투자조합' 역시 IRR 16%의 우수한 성과로 지난해 청산을 마쳤다.
한편 결성을 추진 중인 바이오, AI펀드 펀딩도 막바지 단계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보건복지부가 출자하는 'K-바이오·백신 6호 펀드'(목표 결성액 600억원)의 GP로 선정돼 국내 바이오헬스 및 백신 공정 개발 기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산업은행이 출자하는 '2025 AI코리아 펀드' 역시 당초 목표액인 750억원보다 큰 규모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키움인베스트먼트의 AUM은 7118억원이다. 청산 펀드 등을 감안하더라도 신규 펀드가 더해지면 내년 AUM은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오는 2026년 말까지 AUM 1조원 돌파를 목표로 외형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