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웜블러드는 기업용 AI(인공지능) 워크스페이스 '모노클 AI'를 출시하고 종합신용정보회사 서울평가정보에 첫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모노클 AI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여러 생성형 AI를 한 화면에서 쓰는 AI 서비스다. 기업 내부 문서와 데이터도 함께 참고해 검색과 요약을 한 번에 돕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평가정보는 모노클 AI를 신용정보 관련 업무 전 과정의 업무 효율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반복적인 자료 검색·요약·작성은 AI에 맡기고 최종 판단과 리스크 검증과 같은 중요도 높은 핵심 작업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노클 AI는 생성형 AI의 계정·보안·비용을 기업 단위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여러 AI 서비스를 각각 결제할 필요 없이 사용량 기반 종량제로 한 워크스페이스에서 통합해 사용한다. 웹 브라우저와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개인과 소규모 팀도 바로 사용할 수 있고 기업은 조직·팀·개인별 예산과 사용량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다.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위한 기능도 갖췄다.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전화번호 같은 민감 정보는 자동으로 찾아내 AI 모델로 전달되지 않게 막는다. 누가 어떤 질문을 했는지 기록을 남겨 사용 이력을 관리할 수 있다.
VPN이나 허용된 네트워크(IP)에서만 접속하도록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이 중요한 기업들도 내부 정책에 맞춰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인묵 서울평가정보 대표는 "생성형 AI는 기업 업무 효율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구로, 민감 정보를 다루는 신용평가업계의 특성상 '안전한 AI 도입'은 중요한 과제다"며 "서울평가정보는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활용, 모노클 AI과의 연계를 통해 신용평가 리포트 작성과 리스크 분석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원정 웜블러드 대표는 "모노클 AI는 소수 인원이 일하는 팀부터 보안이 중요한 기업들까지 하나의 워크스페이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여러 AI와 사내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해 구성원은 익숙한 채팅 화면으로 편하게 쓰고 회사는 계정·비용·보안을 함께 관리하는 기업용 AI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