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25년 AI 초격차 챌린지 우수과제/그래픽=윤선정LG전자가 차세대 스마트 가전제품에 허드슨에이아이의 AI(인공지능) 더빙·번역 솔루션을, 사이니지 광고 플랫폼에 클레온의 가상인간 솔루션을 각각 탑재한다. 퀄컴도 자사의 반도체를 사용하는 고객사 제품에 마인드포지의 온디바이스AI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LG전자와 퀄컴은 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AI 초격차 챌린지'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AI 초격차 챌린지는 올해 중기부가 LG전자, 퀄컴과 함께 진행해온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이다. 지난해 LG전자와 진행했던 '온디바이스 챌린지'에 대기업 파트너로 퀄컴을 추가해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온디바이스 AI'(LG전자(87,100원 ▼1,400 -1.58%)), '버티컬 AI'(퀄컴) 등 두 가지 분야에서 협업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19개사 선정하는 공모에는 175개사가 몰려 9.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LG전자는 각 사업부를, 퀄컴은 자사 반도체를 사용하는 협력 업체들을 매칭해 PoC(기술검증)를 진행했다. 중기부는 이들에게 1억원 가량의 PoC 자금을 지원했다.
이후 반년간의 협업을 진행해 LG전자는 허드슨에이아이, 엠피웨이브, 클레온, 쇼퍼하우스, 에임퓨처, 옵트에이아이 등 6개 스타트업들의 성과를 우수 과제로 선정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허드슨에이아이와 클레온의 솔루션을 자사 제품에 적용하기로 확정했다.
허드슨에이아이는 AI 기반 자동 번역·더빙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LG전자는 이를 스마트TV의 유럽 채널 서비스에 적용하기로 했다. 클레온은 대화형 가상인간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LG전자는 이를 사이니지 광고 플랫폼에 활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나머지 4개 스타트업 솔루션 적용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초격차 챌린지 성과발표회’/사진=중소벤처기업부박형태 LG전자 MS사업본부 사장은 "이번 협업이 LG제품의 경쟁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산업과 사회의 미래 혁신 동력을 높여줄 것"이라며 "우수 성과를 보인 스타트업들과는 챌린지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퀄컴은 마인드포지와의 협업을 우수 과제로 선정했다. 마인드포지는 NPU(신경망처리장치)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퀄컴은 자사 칩을 사용해 차량용 AI 카메라 솔루션을 만드는 협력사 디텍을 매칭해 양사의 기술을 합쳐 비전 데이터 분석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상표 퀄컴 한국사업총괄 부사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협력 기업들과 스타트업을 연결해 엣지 AI가 다양한 IoT 제품에 보편화되는 걸 입증했다"며 "향후 이러한 협업을 확대해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정부와 글로벌 대기업이 협업해 혁신기업을 성장시키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면 대한민국이 AI 산업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AI 초격차 챌린지를 더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협력 대기업들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