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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경험 한 멘토가 도움돼" 중기부, 스타트업 목소리 정책에 반영

김진현 기자 기사 입력 2025.10.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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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팁스타운 S6에서 열린 제10차 릴레이 간담회 '창업 루키 오픈 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현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팁스타운 S6에서 열린 제10차 릴레이 간담회 '창업 루키 오픈 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현
"첫 회사를 폐업하게 된 이유가 중국 게임기업의 계약금 미지급 문제였다. 같은 문제를 겪은 선배 창업가 멘토에게서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김영웅 슈퍼래빗게임즈 대표)

30일 오후 서울 강남 팁스타운. 예비·초기 창업가 100여명이 스타트업 공유공간을 가득 메웠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마련한 제10차 릴레이 간담회 '창업 루키 오픈 토크'다. 조만간 발표될 '창업 루키 도약방안'의 사전 단계다.

오픈토크에 참가한 김영웅 슈퍼래빗게임즈 대표는 "세 번의 창업과 한 번의 폐업을 경험했다"며 어려웠던 순간을 털어놨다. 김 대표는 "위기의 순간마다 훌륭한 멘토들이 있었기에 다시 도전할 수 있었다"며 '멘토링'의 중요성과 함께 중기부가 마련 중인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픈 토크 세션에는 김 대표 외에도 △채하연 다나레 대표 △송승훈 졸브 대표 △금성윤 캡픽 대표 △박미수 로칼로우 대표 △이용수 엑스업 대표가 참가해 예비·초기 창업기업이 마주한 현실적 어려움을 한성숙 중기부 장관과 공유했다.
/사진=김진현 기자
/사진=김진현 기자

채하연 다나레 대표는 "창업 2개월 차인데 아이디어는 있지만 의료기기 규제와 임상시험, 인증 등 전문 분야를 해결하기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송승훈 졸브 대표는 "인증 비용이나 시험 분석비 등 구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저당 고추장을 개발한 박미수 로칼로우 대표는 "창업 초기 시장 진입까지는 정부 지원을 받았지만 더 중요한 건 기업의 지속"이라며 "수출을 위한 규제·인증 지원과 지역 투자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당장 정책을 내놓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의견을 담아가며 한 발 한 발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 장관은 앞서 인삿말에서는 "AI(인공지능), 바이오, 반도체, 로봇 등 새로운 산업 혁신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여러분의 도전과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가 추진된다. '모두의 창업'은 창업가 1000명을 발굴해 오디션 형식의 경쟁형 보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7개월간 단계별 교육, 서바이벌 형식의 두 차례 오디션을 거쳐 최종 100명을 선발한다. 선발인원 전원에게 별도 평가 없이 창업지원사업을 연계하고 전용 IR(기업설명) 기회를 제공한다. 1등에게는 상금과 정부 지원 사업 연계 혜택을 준다.

원스톱 지원센터는 법률, 세무, 경영, 규제 등 창업 초기 단계의 복합적 문제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온라인 상담은 물론,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오프라인 상담이 가능하다. 7개 분야 전문가 1000명을 상담 풀로 마련한다.

한편 오픈 토크 세션 이후에는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들의 △1분 릴레이스피치 △'기초 법률 특강'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팁스 운영사들이 참여한 투자 상담 및 멘토링 부스가 운영됐다.

이번 행사는 중기부가 8월부터 이어온 창업·벤처 분야 간담회의 10회째 자리다. 중기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연내 발표 예정인 '창업·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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