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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에서 수백억 투자 유치…GIST 학생창업기업 성장 눈에 띄네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9.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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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와 (우)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사진=뉴로핏
(좌)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와 (우)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사진=뉴로핏
광주과학기술원(GIST) 학생창업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바이오, 첨단 센서,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8일 GIST에 따르면 2016년 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에 있던 빈준길 대표가 같은 학과 박사과정 재학생 김동현 대표와 함께 창업한 AI 기반 뇌 질환 진단·치료 기업 뉴로핏은 지난 7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진단-치료 가이드-치료' 전주기 솔루션과 의료기기를 개발하며, 국내 뇌 영상분석 AI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다. GIST 과학기술혁신사업단은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을 넓히는 동시에,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학생창업기업의 잠재력을 세계 시장에서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빈 대표는 '지스트 스프린트 포 스타트업(GSS)' 프로그램, 창업경진대회 등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고, 2015년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공동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으로 KIC 워싱턴 해외 창업연수 기회를 얻어 초기 투자까지 유치했다.

학위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뉴로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GIST 기술 이전을 통해 첫 제품으로 상용화됐다. 초기 사무실을 창업보육센터 내에 마련해 학위과정 연구와 창업을 병행할 수 있었고, 이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시리즈 A·B에서 80억 원을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좌)에스오에스랩(SOSLAB) ML(Mobility LiDAR) 차세대 고정형 3D LiDAR와 (우)에스오에스랩(SOSLAB) GL(General LiDAR) 컴팩트한 광각 스캐닝 2D LiDAR/사진=에스오에스랩
(좌)에스오에스랩(SOSLAB) ML(Mobility LiDAR) 차세대 고정형 3D LiDAR와 (우)에스오에스랩(SOSLAB) GL(General LiDAR) 컴팩트한 광각 스캐닝 2D LiDAR/사진=에스오에스랩
에스오에스랩(SOSLAB) 역시 학생창업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정지성 대표가 박사과정 중이던 2016년 동료 연구자들과 창업한 SOSLAB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소형·고정밀 라이다(LiDAR) 센서를 개발해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핵심 부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하며 해외 진출을 모색했고, 작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최근 430억 원 투자를 유치해 로봇용 라이다 양산 확대와 고성능 반도체 칩 'SPAD' 사업을 추진 중이며, 엔비디아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공식 파트너로 선정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이카루스(ICARUS)'가 떠오른다. GIST 기계로봇공학과 출신 이종원 대표가 2024년 설립한 이카루스는 성층권에 장기 체공 가능한 무인 비행선을 띄워 초저비용 글로벌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해양 감시용 자율 비행선을 개발 중이며, 해양경찰청 납품 전문기업과 MOU를 체결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중기부 글로벌 기업협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1억4000만 원 지원을 받았으며, 미국 앤시스(Ansys),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협업해 차세대 항공우주 통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GIST의 창업지원 인프라가 있다. 2000년 문을 연 창업기술지원센터를 모태로 한 GIST 과학기술혁신사업단(GTI)은 아이코어(I-Corps), 이노폴리스캠퍼스, 창업 맞춤형 사업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연구자의 창업을 적극 지원해왔다. 특히 GTI 산하 창업진흥센터는 팁스(TIPS) 운영사 네트워크와 국내 주요 투자 컨소시엄 30여 곳과 협력해 자금 유치와 초기 성장을 돕고 있다.

권인찬 과학기술혁신사업단 단장은 "뉴로핏을 비롯한 학생창업기업의 성과는 학생창업이 곧 기술 혁신과 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창업 친화적 캠퍼스 조성과 투자 연계 지원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통할 학생창업기업을 지속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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