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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로보틱스·유로보틱스·디든로보틱스…KAIST '로봇 창업붐' 인다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9.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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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보틱스의 범용 자율보행 솔루션을 사족보행 로봇에서 테스트 중인 모습/사진=카이스트
유로보틱스의 범용 자율보행 솔루션을 사족보행 로봇에서 테스트 중인 모습/사진=카이스트
카이스트(KAIST)가 최근 캠퍼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로봇 창업 기업들이 투자 유치를 성공하며 '한국형 로봇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KAIST 오준호 교수가 창업한 레인보우로보틱스 (290,000원 ▼9,000 -3.01%)는 세계적 휴머노이드 기술력을 앞세워 상장에 성공하며 로봇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어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가 창업한 재활·의료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 (23,750원 ▲800 +3.49%)도 상장에 성공, KAIST 출신 로봇 창업 기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뒤를 이어 △푸른로보틱스(2021, 함현철, 기계공학과 석사 졸업) △위로보틱스(2021, 이연백, 기계공학과 석사 졸업) △라이온로보틱스(2023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 △트라이앵글로보틱스(2023, 최진혁, 전산학부 박사과정) △유로보틱스(2024. 유병호,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 졸업) △디든로보틱스(2024, 김준하, 기계공학과 박사 졸업) 등은 사족보행, 협동로봇, 웨어러블, 자율보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보 2가 마라톤에 참여한 모습/사진=카이스트
라이보 2가 마라톤에 참여한 모습/사진=카이스트
특히 황보제민 교수가 이끄는 라이온로보틱스는 최근 SBVA,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산은캐피탈, IBK기업은행, IBK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총 2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주력 제품인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Raibo)'는 강화학습 기반 AI를 탑재해 비정형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다. 또 8시간 연속 구동 성능을 확보했으며, 최근 인간과 함께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완주해 실제 환경에서의 내구성을 입증했다.

명현 교수 연구실에서 창업한 유로보틱스는 35억원 규모 시드 투자와 15억원 규모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되며 자율보행 로봇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어 및 자율보행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휴머노이드 적용은 물론 국방·건설·물류·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디든 로보틱스, 조선 현장 이동 로봇 DIDEN30/사진=카이스트
디든 로보틱스, 조선 현장 이동 로봇 DIDEN30/사진=카이스트

또 박해원 교수 연구실 출신 디든로보틱스는 보행형 이동 로봇 기술의 산업 적용과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체 부품 내재화를 통한 하드웨어 역량 강화, 고도화된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 특수 자석발 기술 등을 강점으로, 철제 수직벽과 천장을 이동하며 용접·비파괴 검사 등 고난도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선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프리A 라운드에서 7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주요 조선소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KAIST 출신 연구진들이 도전적 창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고 있다"며, "창업원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KAIST가 '딥테크 창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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