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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카드납부 서비스 '집업페이'를 운영하는 데브디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에 먼저 1억~2억원을 초기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R&D(연구개발)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사업화 자금(1억원)과 해외 마케팅(1억원)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데브디의 이번 선정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집업페이는 임차인이 임대인의 동의가 없어도 월세를 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는 임대차계약서를 업로드 후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플랫폼 내 보안 검증 시스템으로 계약 내용을 확인한 후 집주인에게 송금하는 구조로 안정성을 확보했다.
국내 월세 시장은 연 36조원 규모지만 카드 결제 비율은 1% 미만에 그치는 만큼 이 같은 사업모델로 성장세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집업페이는 출시 6개월 만에 월평균 거래액이 150% 이상 증가하며 누적 거래액 10억원을 돌파했다.
이용자는 약 4만명을 넘어섰으며 △이사 플래너 △전세안전리포트 △주거 멤버십 제휴 △세무 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종합 주거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 ISO 9001과 27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해 국제 표준 품질관리 및 정보보호 체계를 갖췄다. 하나은행, 하나카드, 우리금융그룹, BNK경남은행 등 주요 금융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데브디는 이번 팁스 선정을 바탕으로 △부동산 거래 특화 AI(인공지능) 기술 고도화 △차세대 결제 시스템 안정성 강화 △문서 자동화 및 검증 기술 개발 △글로벌 진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데브디는 앞서 우리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에 선발돼 지원받고 있다.
김기태 데브디 대표는 "월세 결제라는 특수한 영역에서 요구되는 기술적 복잡성과 혁신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팁스에 선정됐다"며 "월세 결제 시장을 넘어 부동산 핀테크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