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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팬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페이스오디티가 팬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케이팝레이더'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케이팝레이더 2.0은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개념을 K팝 산업에 도입했다. 스페이스오디티 관계자는 "이번 업그레이드는 K팝 산업을 분석과 설계가 가능한 데이터 기반 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19년 출시된 케이팝레이더는 K팝 팬덤의 흐름을 과학적으로 파악해 국내외 레이블과 파트너사가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그동안 10억건 이상의 팬덤 인터렉션 데이터를 축적·분석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이 같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해 팬덤의 행동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고도화된 정보 체계를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아티스트의 이미지 포지션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아티스트 이미지 포지션 맵'을 통해 대중이 인식하는 아티스트의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슈퍼팬 유입·이탈 분석' 기능으로 팬덤의 핵심층이 언제, 어떤 계기로 늘어나거나 줄어드는지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콘텐츠 효과 피크 감지' 기능은 특정 콘텐츠가 팬덤 반응을 극대화하는 시점과 원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멀티스탠 아티스트 분석'은 한 팬이 동시에 지지하는 다른 아티스트를 분석해 팬덤 간 교차 구조를 밝혀낸다.

팬덤을 성향별로 분류해 랭킹을 제공하는 '팬덤 세그먼트별 랭킹', 아티스트·앨범별로 활동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AI 요약' 기능까지 더해져 K팝 산업 종사자들이 즉각 활용 가능한 입체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는 "K팝 산업은 이제 데이터 기반 전략이 필수적인 시점이다. 케이팝레이더 2.0은 아티스트와 팬,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K팝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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