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쏠 '지자체 위성' 3개…이 스타트업이 제작·운용 맡는다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6.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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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샛(경기 기후 위성) 개념도/사진=나라스페이스
경기샛(경기 기후 위성) 개념도/사진=나라스페이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경기도의 기후위기 대응 전용 인공위성 '경기기후위성(이하 경기샛)'의 제작 및 운용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나라스페이스는 서울대 기후연구실과 협력해 총 3기의 초소형 위성을 단계적으로 발사한다. 이를 통해 경기도 내 온실가스 배출 감시, 자연재해 대응, 지역 현안 모니터링 등에 필요한 고품질 위성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샛은 광학위성 1기(GYEONGGISat-1)와 온실가스 관측위성 2기(GYEONGGISat-2A·2B)로 구성된다. 광학위성은 올해 말, 온실가스 관측위성들은 2026년 말 발사 예정이다. 모든 위성은 발사 후 3년간 저궤도에서 운용되며 메탄 배출을 탐지하거나 기후·환경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대기질 관리, 탄소 저감, 재난·재해 대응 등 경기도 기후 정책 수립과 실행에 활용될 예정이다.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위성 분야에서 다양한 실적을 쌓아오고 있다. 2023년 11월 국내 최초로 상업용 초소형 관측 위성 '옵저버 1A호'를 개발해 발사·교신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될 큐브위성 'K-RadCube'의 임무·체계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초소형 군집위성 영상 기반 재난 재해 분석기술 개발' 사업, 환경부의 환경 모니터링 관련 사업 등 위성 영상 활용 사업에 참여해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의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국내 우주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돼 평가받기도 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환경 모니터링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운용 경험이 공공 영역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나라스페이스는 환경 모니터링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실질적인 기후 대응 솔루션을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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