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우주에서 찍은 사진?...텔레픽스, '블루본' 촬영 이미지 공개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5.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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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에서 촬영된 예민 사막지대 관측 영상/사진=텔레픽스
?????본에서 촬영된 예민 사막지대 관측 영상/사진=텔레픽스
우주 솔루션 스타트업 텔레픽스가 세계 최초의 블루카본 모니터링 위성 '블루본(BlueBON)'에서 촬영된 첫 고해상도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블루본은 괭생이모자반 등 해양 생태계 기반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을 관측하기 위해 텔레픽스가 자체 개발한 위성이다. 6U급 초소형 큐브위성으로 설계된 블루본은 지난 1월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트랜스포터-12 라이드셰어(승차공유) 미션을 통해 목표 궤도인 고도 500km에 안정적으로 안착했고 초기 운용 단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처음 공개한 블루본의 고해상도 이미지는 지난 4월 29일 예멘 하드라마우트 주 타림 지역 인근의 사막지대를 촬영한 것이다. 위성 초기 성능시험을 위해 촬영된 영상은 사막지대가 명확하게 드러났고 길 주변의 녹색 풀들도 식별할 수 있다.

블루본은 초점 조절 국제특허 기술이 적용된 분광카메라를 탑재한 상태다. 별도의 장치 없이 초점 조절이 가능해 내부 공간이 제한된 초소형 큐브위성에서 해상도 4.8m 수준의 고품질 위성 영상을 얻는 장치다. 6U급 위성에 탑재되는 상용 전자광학탑재체 중 최고 수준이다.

우주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도 탑재돼 있다. 위성 내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엣지 컴퓨팅 솔루션으로, 기존 6분 이상 소요되는 0.5m급 고해상도 위성 데이터 처리 시간을 11초로 단축해 실시간 위성 영상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 컴퓨팅 솔루션도 함께 탑재돼 우주공간에서의 운용 안정성을 강화했다.

텔레픽스는 앞으로 3개월간 여러 가지 촬영 조건에 따른 복사 보정 및 초점 조절 작업 등을 통해 더욱 선명하고 정확한 영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위성 기반 기후 모니터링 솔루션을 수출해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기업 및 기관과 블루카본 모니터링 데이터 수출을 논의중이다.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는 "지구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중요한 사명 중 하나로 삼고 있어 특이한 형태적 아름다움을 가진 예멘의 사막지대를 촬영지로 삼았다"며 "바다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전 세계 해양 탄소흡수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루카본 기반 탄소배출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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