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실험실 다이아' KDT다이아몬드, 시리즈A 투자유치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4.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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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실험실에서 만드는 '랩그로운(Lab Grown)' 다이아몬드 생산에 성공한 KDT다이아몬드가 액셀러레이터 젠엑시스에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KDT다이아몬드는 2021년 서울시립대학교 연구팀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에 성공했다. 세계에서는 8번째 성공이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 씨앗에 메탄과 가스와 아르곤 산소 등을 주입해 씨앗을 층층이 키워 생산한다. 천연 다이아몬드와 성분, 경도, 굴절률 등은 완전히 동일하다. 동시에 저렴하고 생산 과정의 노동착취, 물 소비, 탄소배출 등이 없어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얼(MZ)세대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KDT다이아몬드는 화학기상증착법(CVD)으로 랩다이아를 만들며 높은 온도·압력을 사용하는 고온고압법(HTHP)보다 생산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KDT다이아몬드는 지난해 3월 'ALOD(알로드)' 브랜드를 출범시키고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처음 문을 열고 이후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신세계백화점 등에서 매장을 확대했다.

투자를 진행한 젠엑시스 측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가 주얼리 시장 뿐 아니라 가격 문제로 활용되지 못하던 여러 산업분야에서도 혁신을 불러 올 것으로 기대했다.

손미경 젠엑시스 대표는 "KDT다이아몬드는 국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을 선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이아몬드의 메카인 인도 현지에도 연마공장을 건설 중"이라며 "인도공장이 완공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천연 및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원료 공급 회사로 크게 성장 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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