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맞춤형 AI 칩 사업 구축…MS·오픈AI 미팅"

김종훈 기자 기사 입력 2024.02.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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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프로세서 H100, A100에 한계느낀 기업들, 반도체 자체 설계 나서자 엔비디아 사업 진출

컴퓨터 머더보드를 배경으로 한 스마트폰에 엔비디아 로고가 떠 있다./로이터=뉴스1"
컴퓨터 머더보드를 배경으로 한 스마트폰에 엔비디아 로고가 떠 있다./로이터=뉴스1"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맞춤형 AI 반도체 사업에 착수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컴퓨팅, AI 개발 등 각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반도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 등 주요 고객사들과 만나 맞춤형 반도체 공급을 논의했다.

이들 업체는 주로 엔비디아 기존 제품인 H100, A100를 이용했다. 메타는 올해에도 H100 35만개를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존 제품들은 범용 프로세서로 AI 개발 등 특정 용도를 위해 개발된 것은 아니었다.

이에 기업들이 필요한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기 시작하자 엔비디아가 맞춤형 사업에 나선 것. 그렉 레이쇼 이클립스벤처스 파트너는 "전력 사용량 등에서 최적화를 달성하려면 H100, A100 정도로는 만족하기 힘들 것"이라며 "필요한 연산능력을 갖춘 반도체를 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맞춤형 AI 사업은 이미 3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전세계 반도체 매출의 5%에 해당한다. 주요 업체는 미 반도체기업 브로드컴, 마벨 등이다. 엔비디아가 시장에 진입할 경우 두 업체가 점유율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편 엔비디아는 자동차, 비디오게임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시장조사기업 650그룹의 설립자이자 애널리스트인 앨런 웨클은 현재 60억 달러 규모인 자동차 부문 맞춤형 반도체 시장이 연간 20% 성장해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비디오게임에 들어가는 맞춤형 반도체 시장도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신제품 출시와 함께 8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닌텐도 스위치에는 엔비디아 제품 테그라 X1이 이미 들어가 있으며, 올해 공개 예정인 스위치 신제품에도 엔비디아의 맞춤형 반도체가 탑재된다고 한다.
  • 기자 사진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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