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송년회 특수…홍대상권,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매출 16%↓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12.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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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실내 마스크 의무가 풀리는 등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연말이지만 외식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신용데이터는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이용하는 서울 시내 외식업 사업장 중 20만여 곳의 매출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 서울 지역 외식 업소의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던 점을 감안하면 '송년회 특수'를 기대할 만큼 큰 매출 상승은 없었던 셈이다.

특히 주간(오전 6시~오후 6시) 매출이 전년 대비 5% 늘어난 데 비해, 야간 매출(오후 6시~다음날 오전 6시)은 2% 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코로나 규제가 사라졌지만 회식 문화는 돌아오지 않았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권은 광화문이다. 12월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0%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야간 매출도 11~16% 증가했다. 재택에서 출근으로 돌아선 회사들이 늘어나며 인근 상권의 경기도 좋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 지역 오피스가인 역삼동 일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 정도의 매출 상승을 보였다. 금융가인 여의도 지역은 낮과 밤의 온도가 달랐다. 주간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1~2% 정도 감소했으나, 야간 매출은 전년 대비 3~6% 정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대학가 상권인 홍대 인근 지역의 경기는 냉랭했다. 12월 1~3주 모두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가 낀 12월 3주 차에는 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나 줄었다. 주간 매출도 9% 감소했다.

크리스마스이브의 매출도 지역에 따라 크게 나뉘었다. 24일 광화문과 역삼 지역은 각각 전년 대비 59%, 16% 규모로 매출이 늘었다. 하지만 잠실과 홍대 지역은 각각 10%, 16%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전략 이사는 "지속적인 인건비 및 재료비 상승은 소비 패턴을 크게 변화시켰다"며 "엔데믹과 함께 연말 이어지는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 분산 또한 외식업계의 매출 회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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