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 반등할까…챗GPT, iOS 출시 두 달 만에 AOS 앱 출시

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3.07.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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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플레이 갈무리
/사진=구글플레이 갈무리

오픈AI가 안드로이드 용 챗GPT 앱을 출시한다. 지난 5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용 iOS 앱을 출시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글로벌 점유율이 높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앱을 출시하면서 떨어졌던 챗GPT 트래픽도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챗GPT 구글 앱마켓 구글 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 버전 앱 사전등록을 받고 있다.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픈AI는 지난 22일 자사 트위터에 "안드로이드 용 챗GPT 앱이 다음 주 중(24~30일 주간)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현재 국내 구글 플레이에서도 사전등록을 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을 마친 사용자는 공식 출시와 동시에 자동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앱이 다운로드된다. IT업계는 안드로이드용 챗GPT앱이 iOS용 앱과 거의 동일할 것으로 보고 있다. iOS 앱에서는 서로 다른 기기에서도 계정만 같으면 챗GPT 대화 내역을 동기화할 수 있고, 음성으로 질문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용 앱이 출시되면 줄어들었던 챗GPT 사용자도 다소 반등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이나 태플릿PC 환경 특성상 웹보다 앱의 사용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우선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iOS 챗GPT 앱은 첫 주에만 50만대 이상의 기기에 설치되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6월 챗GPT에 대한 전 세계 트래픽은 지난 5월 대비 9.7% 줄었다. 같은 기간 방문자도 5.7% 떨어졌으며 이용 시간도 8.5% 감소했다.

오픈AI는 챗GPT 안드로이드 앱 출시가 iOS에 비해 두 달이나 늦어진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iOS 플랫폼이 안드로이드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트래픽이 높은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를 앱에 처음 적용하는 만큼 서비스 안정성을 담보 받고 싶었다는 해석이다. IT업계 관계자는 "통상 iOS 앱이 안드로이드보다 안정성이 높아 새로운 서비스를 시험할 때 먼저 출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미국 시장에서는 iOS 플랫폼 점유율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한 오픈AI의 또 다른 내부 전략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 기자 사진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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