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성시경 등 2.7만곡 IP 확보한 비욘드뮤직, 2000억 투자유치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5.31 09:18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음원 지식재산권(IP) 전문 투자·관리 기업 비욘드뮤직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비욘드뮤직은 2021년 말 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등에서 약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1990년 이전부터~2010년대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유명 음원 IP 다수를 확보한 바 있다.

김현식, 전인권, 이승철, 이소라, 아이비, 먼데이키즈, 캔, 박효신, 성시경, 윤하, 다비치, 티아라, 브라운아이드걸스, 아이유, 태연 등을 포함해 총 2만7000곡 이상의 국내 최대 음원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존 레전드(John Legend)의 'Never Break', 두아 리파(Dua Lipa)의 'Garden', 원리퍼블릭(One Republic)의 'Apologize'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다수 매입하며 해외 음원 IP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비욘드뮤직의 비즈니스 모델은 우량 음원 IP 카탈로그를 대규모로 매입하고 적극적인 가치 제고 활동을 통해 보유 음원 IP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Buy and Build' 모델이다. 이는 미국의 '프라이머리 웨이브(Primary Wave)'와 유사하다.

프라이머리 웨이브는 시장 내 현금창출력이 검증된 구보(발매 시점으로부터 일정 시간 경과한 음원 IP)를 중심으로 매입하고, 보유 음원 IP의 가치 제고에 집중한다.

비욘드뮤직은 보유 음원 IP의 가치 제고를 위해 리메이크, 소셜미디어(SNS) 활용, 특정 시즌 및 이슈 기반의 재조명, 적극적인 외부 파트너십 등을 진행해왔다.

일례로 #안녕의 '해요(2022)'는 2001년 발매된 정인호의 '해요'를 새로운 감성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곡으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으며, 라붐의 '상상더하기'는 SNS에서 숨은 명곡으로 화제가 되면서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아이유(IU)&하이포(HIGH4)의 '봄 사랑 벚꽃 말고'와 같은 시즌성 음원들도 매해 벚꽃 시즌이 찾아올 때마다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장원 비욘드뮤직 대표는 "주먹구구식 음원 IP 가치평가가 아닌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토대로 우수한 음원 IP 매입에 적극 투자하고, 확보한 음원 IP를 다시 활성화함으로써 보다 건전하고 활발한 창작의 마중물이자 시장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는 "비욘드뮤직은 공급이 유한한 음원 IP 산업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국내에서 이 같은 대규모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이 다시 등장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독보적인 성장세와 잠재력을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비욘드뮤직  
  • 사업분야엔터∙라이프스타일
  • 활용기술기타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비욘드뮤직'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