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형 '마린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 대항해 닻 올렸다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3.05.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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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특화 AC 시리즈벤처스, 해수부와 함께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 보육 프로그램' 실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특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 보육 프로그램'을 24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리즈벤처스는 예비창업자 2명과 창업 7년 이내로 오션테크(해양기술) 스타트업 중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10개사를 이번 프로그램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23일 킥오프 워크숍을 개최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바다플랫폼 △피앤에스클라우드 △미스터아빠 △제이엠피네트웍스 △링스업 △익투스에이아이 △아쿠아프로 △루픽 △컨테인어스 △버블디이다.

이중 바다플랫폼은 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자재의 원산지와 방사능 안전성 정보를 스마트폰 QR스캔으로 간편하게 알려주는 온라인 식품안전정보서비스 '세이피안 다이닝'을 개발했다. 익투스에이아이는 AI(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새로운 종의 어패류도 손쉽게 양식할 수 있는 모듈형 스마트 양식시스템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링스업은 수산물 데이터를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가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미스터아빠는 IT(정보통신) 수요예측에 기반한 수산물 물류 시스템을 각각 구축했다.

피앤에스클라우드 권우성 대표는 "자체 개발한 보안용 인공지능(AI) CCTV시스템 '스페이스뷰'를 해수욕장 이안, 익수 사고를 예방하는 용도로 응용개발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낚시용 추(봉돌)를 환경오염원인 납 대신 재생 텅스텐으로 만든 충남대 신에너지공정공학과 이영준 박사와 해양오염사고 초동 조치 때 쓰는 유흡착재의 핵심원료인 '규산나트륨'의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정을 개발한 경성대학교 경제학과 제상욱 씨가 기술사업화를 위한 예비창업자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해양 비즈니스를 포함한 창업·경영교육, IR(기업공개) 자료 제작법, 보증 관리실무 등 창업기초교육을 받고, 오는 9월엔 '오션 비즈니스 오픈이노베이션 데이'에 참가한다. 이는 함께 협업할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이어주고 시장 검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향후 사업 제휴 가능성까지 이끌어 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어 10월엔 그간 교육과정을 통해 업데이트된 BM(비즈니스모델)과 사업화 계획을 발표하는 최종 IR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IR 데모데이엔 중장기 사업계획 및 성장 로드맵, 기업별 투자유치 계획의 적정성 등을 진단, 상위 6개 스타트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최종 출전팀에겐 대회 전까지 △단계별 소요자금 규모 및 조달 전략 코칭 △투자유치를 위한 적정 자본금 및 지분구조 자문 △추정재무제표 작성 및 기업가치 자문 △IR자료 및 발표내용 점검 및 보완 피드백으로 구성된 일대일 맞춤형 레슨이 진행된다.

시리즈벤처스 박준상·곽성욱 대표는 "해양수산 분야 초기 창업기업의 혁신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우수한 지역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각 기업의 니즈에 맞춘 약 6개월간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기업의 자생력과 도약에 필요한 발판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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