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사우디국부펀드, '기술 스타트업' 전용 10억 달러 조성

김하늬 기자 기사 입력 2023.02.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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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기술 스타트업 투자용으로 10억달러(약 1조 2615억 원)를 모았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PIF와 알리바바의 합작 벤처캐피탈 펀드인 'eWTP 아라비아 캐피탈'이 중동과 아시아 기술 스타트업 투자목적 펀드에 10억달러를 조성했다고 보도했다. eWTP는 모인 자금을 중소형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다.

이 펀드는 2019년 설립 당시 4억 달러(약 4200억원)를 모금해 16개 기업에 투자했다. 투자받은 회사 중 3개는 사우디 증권거래소에, 2개는 미국에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eWTP 아라비아 캐피탈의 창업자 중 한 명인 제리 리(Jerry Li)는 언론인터뷰에서 "사우디는 매우 큰 시장을 가지고 있고, 중국은 글로벌 규모로 성장 가능한 인터넷 및 기술 기업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한 손은 시장을 다른 한 손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펀드 조성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추가 펀딩도 예정돼 있음을 내비쳤다. 제리 리는 "2차 펀딩에 참여할 여타 글로벌 투자자들 중에서도 PIF와 알리바바는 주요 주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IF는 세계 10위권에 손꼽히는 국부펀드로 운용 자산 규모는 6200억달러(약 760조원)로 추산된다.
  • 기자 사진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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