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2년 벤처펀드 결성액 집계…신규결성 10.7조원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이 역대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결성액의 75%가 민간에서 조달되면서 벤처투자 시장이 민간 중심으로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결성액이 전년대비 감소하면서 올해 결성실적은 지난해를 상회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기부는 2022년 중기부 소관 벤처투자조합 결성실적을 집계한 결과 신규결성액이 전년 대비 13.0% 증가한 10조7286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투자경색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1~2분기 증가에 기인한 성과로 풀이된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68.1% △2분기 46.5%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상승하며 자금시장이 경색됐지만, 기약정된 자금이 유입되고 벤처투자에 대한 출자자들의 인식도 개선되면서 출자가 이어졌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금리인상과 실물경제 위축까지 겹치면서 3분기는 3.3% 증가에 그치고 4분기는 1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벤처펀드 출자의 민간 자금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의 출자금은 전년 대비 19.8% 늘어나면서 8조11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출자의 74.7% 규모다. 반면 모태펀드, 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 출자액은 2조7176억원으로 전년대비 3.3% 감소했다.
민간 자금 유입이 늘면서 순수 민간자금으로만 결성된 벤처펀드도 4조3651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모태펀드 출자로 결성된 모태자펀드 결성액인 3조8572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펀드 결성액 대비 모태자펀드 결성액 비중은 36.0%로 2005년 모태펀드 출범 이후 가장 낮아졌다.
민간 중에서는 금융기관의 출자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금융기관 출자액은 2조4255억원으로 전년대비 39.9% 늘어났다. 다만 개인 출자액은 1조2931억원으로 같은 기간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개인의 출자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00억원 이상의 대형펀드 결성도 눈에 띄게 늘었다. 대형펀드 결성액은 4조6835억원으로 전년대비 증가율은 45.9%였다. 전체 벤처펀드 결성액 증가율(13.0%)보다 3배 이상 높은 규모다. 특히 순수민간펀드는 117.0% 늘어난 1조3917억원으로, 정책자금 출자 없이도 대형펀드 결성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그간 우리가 일군 창업·벤처 생태계의 견실함을 보여주는 성과"라면서도 "벤처펀드의 자금이 투자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고, 복합 위기 장기화로 벤처펀드 결성 역시 위축될 우려가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중기부는 2022년 중기부 소관 벤처투자조합 결성실적을 집계한 결과 신규결성액이 전년 대비 13.0% 증가한 10조7286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투자경색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1~2분기 증가에 기인한 성과로 풀이된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68.1% △2분기 46.5%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상승하며 자금시장이 경색됐지만, 기약정된 자금이 유입되고 벤처투자에 대한 출자자들의 인식도 개선되면서 출자가 이어졌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금리인상과 실물경제 위축까지 겹치면서 3분기는 3.3% 증가에 그치고 4분기는 1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벤처펀드 출자의 민간 자금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의 출자금은 전년 대비 19.8% 늘어나면서 8조11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출자의 74.7% 규모다. 반면 모태펀드, 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 출자액은 2조7176억원으로 전년대비 3.3% 감소했다.
민간 자금 유입이 늘면서 순수 민간자금으로만 결성된 벤처펀드도 4조3651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모태펀드 출자로 결성된 모태자펀드 결성액인 3조8572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펀드 결성액 대비 모태자펀드 결성액 비중은 36.0%로 2005년 모태펀드 출범 이후 가장 낮아졌다.
민간 중에서는 금융기관의 출자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금융기관 출자액은 2조4255억원으로 전년대비 39.9% 늘어났다. 다만 개인 출자액은 1조2931억원으로 같은 기간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개인의 출자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00억원 이상의 대형펀드 결성도 눈에 띄게 늘었다. 대형펀드 결성액은 4조6835억원으로 전년대비 증가율은 45.9%였다. 전체 벤처펀드 결성액 증가율(13.0%)보다 3배 이상 높은 규모다. 특히 순수민간펀드는 117.0% 늘어난 1조3917억원으로, 정책자금 출자 없이도 대형펀드 결성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그간 우리가 일군 창업·벤처 생태계의 견실함을 보여주는 성과"라면서도 "벤처펀드의 자금이 투자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고, 복합 위기 장기화로 벤처펀드 결성 역시 위축될 우려가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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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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