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눈물에도 '트리플 하한가'…위믹스 상폐에 위메이드 '흔들'

이사민 기자 기사 입력 2022.11.25 16:39
공유하기
글자크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위믹스 상장 폐지 여파가 거세다.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가 일제히 하한가를 쳤다. 자체 코인을 두거나 블록체인 사업에 박차를 가한 다른 게임사들도 덩달아 긴장하는 모양새다.

지난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 (37,650원 ▼2,150 -5.40%)는 직전일 대비 1만6800원(-29.89%) 급락한 3만9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하한가를 쳤다. 위메이드맥스 (11,950원 ▼950 -7.36%)(-29.92%), 위메이드플레이 (14,450원 ▼250 -1.70%)(-29.93%)까지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가 국내 시장에서 퇴출되며 값이 폭락한 여파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날 위믹스는 전일 대비 77.65% 빠진 460원대에 거래된다. 직전일 대비 3분의 1토막이 났고, 지난해 최고가(2만8000원) 기준으론 98%가량 빠졌다.

지난 24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는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상장 폐지란 결론에 이르게 된 배경으로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에게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문제 등이 지목됐다. 위믹스는 상폐 예고기간을 거친 뒤 다음달 8일 오후 8시에 5대 거래소에서 거래 종료될 예정이다.

향후 사업 전반에도 먹구름이 끼면서 위메이드가 최대 위기를 맞자 증권가도 눈높이를 대폭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은 위메이드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7만원에서 5만1000원으로 27% 하향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폐에 따른 영향으로 위믹스 플랫폼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는 불가피하다"며 "온보딩(탑재)을 고려하는 게임사들의 부담이 증가하면서 플랫폼 확장세는 둔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른 게임사도 줄줄이 '긴장'…분노한 개미 "장현국 대표 나와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간담회 캡처

이날 게임 종목 전반에도 불이 옮겨 붙었다. 같은 날 코스피시장에서 크래프톤 (179,500원 ▼5,000 -2.71%)(-3.73%), 넷마블 (48,850원 ▼2,750 -5.33%)(-3.39%), 엔씨소프트 (453,000원 ▼1,500 -0.33%)(-1.41%)도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도 컴투스 (61,700원 ▼1,700 -2.68%)(-2.64%), 컴투스홀딩스 (42,250원 ▼2,050 -4.63%)(-6.38%), 카카오게임즈 (42,350원 ▼900 -2.08%)(-3.71%), 펄어비스 (44,150원 ▼1,650 -3.60%)(-1.7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자체 코인을 상장하거나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제작한 업체의 경우 더 긴장하는 모양새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넷마블은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 중이다. 컴투스는 지난 3월 자체 가상화폐 C2X를 상장했다. C2X도 전일 대비 40%가량 급락했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믹스 상폐로) 4분기 중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 예정이던 게임 출시가 불투명해졌다"며 "비슷한 구조를 지닌 다른 게임사를 비롯한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에 있어 경종을 울리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거세다. 위믹스가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줄곧 장 대표는 "상장 폐지는 상상하기 어렵다"며 상폐 가능성을 일축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 17일에 열린 지스타 간담회에서도 장 대표는 "국내외 블록체인업체 가운데 위메이드만큼 잘하는 회사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위메이드 또는 위믹스에 투자한 개미들은 "장 대표 호언장담이 악재였다" "장 대표가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성토하고 있다.

한편, 장 대표는 그날 오전 11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믹스 상폐 사태에 대해 "업비트의 불공정을 두고보지 않겠다"며 향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 기자 사진 이사민 기자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