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퓨처플레이, 11개월만에 '휴먼액셀러레이션' 조직 통폐합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2.09.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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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러레이터(AC, 창업기획자) 퓨처플레이가 조직개편에 나섰다. 투자 혹한기 조직 슬림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내년 상장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퓨처플레이는 조직개편을 진행 중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골자는 '휴먼 액셀러레이션 그룹'을 '비즈니스 그룹'으로 통폐합 하는 일이다.

퓨처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그동안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다양하게 진행됐던 비즈니스를 집중하기 위한 조정"이라며 "대·중견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및 컴퍼니 빌딩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퓨처플레이의 핵심 역량인 투자와 스타트업 AC로서 피투자사를 지원하는 부분은 개편없이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직개편의 중심인 휴먼 액셀러레이션 그룹은 지난해 11월 퓨처플레이가 HR(인력관리) 스타트업 태니지먼트랩을 인수하면서 신설한 조직이다. 비즈니스 트렌드 및 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제적으로 발굴·육성·연결하고,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는 일을 맡았다.

휴먼 액셀러레이터 그룹을 품게 될 비즈니스 그룹은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연결해주는 조직이다. 현재 △농심 (373,500원 ▼6,500 -1.71%) △교보 △이지스 △만도 (31,650원 ▼700 -2.16%)아모레퍼시픽 (142,800원 ▼3,700 -2.53%) 등 기업 파트너들과 우수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테크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휴먼 액셀러레이션 그룹의 일부 인력은 비즈니스 그룹에 소속돼 인재 발굴과 육성 등 기존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나머지 인력은 회사 내 다른 조직으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퓨처플레이의 조직개편과 관련해 벤처투자 업계는 투자회수 시장의 위축과 상장 이슈 등 대외적인 환경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벤처캐피탈(VC) 관계자는 "지난해 퓨처플레이의 매출 570억원 달성은 뷰노 (26,100원 ▼850 -3.15%)의 코스닥 상장 등 성공적인 투자 회수 덕분"이라며 "그러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같은 실적을 보장하긴 어렵다. 인력 투입 대비 수익성이 낮은 HR 사업을 지속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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